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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버랜드, 한국장학재단 지분 재매입에 숨은 뜻은

삼성에버랜드, 한국장학재단 지분 재매입에 숨은 뜻은

등록 2013.02.15 08:06

수정 2013.02.15 09:28

민철

  기자

삼성에버랜드가 한국장학재단에 기부했던 지분을 다시 매입하게 됐다. 이로써 분산돼 있던 에버랜드 지분 매입이 완료됨에 따라 삼성 지배구조가 더욱 공고해졌다.

에버랜드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한국장학재단이 보유 중인 지분 4.25%(10만6천149주)를 재매입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장학재단은 이달 초 매각위원회를 열고 에버랜드 측에 재매입을 요청한 바 있다.

재매입 가격은 지난 2011년 KCC가 에버랜드 지분 17%를 사들였을 때와 같은 주당 182만원이다. 이에 따라 이번에 총 매입 지분은 1932억원 규모다. 매입 작업은 늦어도 다음 달 중으로 마무리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6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8000억 규모를 사회에 기부키로 발표, 에버랜드 지분 8.37% 중 4.25%는 한국장학재단에, 4.12%는 삼성꿈장학재단에 기부했다.

이중 삼성꿈장학재단은 지난해 6월 삼성에버랜드에 되파는 데 성공했으나 한국장학재단은 지난해 두 차례 공개매각을 추진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한국장학재단이 보유 중인 지원에 대해 감사원은 지분매각을 통한 재원 활용을 지시한 바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지난해 6월 삼성가에서 소유했던 에버랜드 지분을 모두 매입했다. 당시 삼성에버랜드는 삼성카드(3.64%)를 비롯해 CJ(2.35%) 한솔케미칼(0.53%) 한솔제지(0.27%) 신세계(0.06%) 삼성꿈장학재단(4.12%) 등의 자사주 매입신청을 받았고 지분을 샀다.

이에 따라 삼성에버랜드가 지난 8개월간 매입한 자사주 규모는 15.22%로 뛰어 올랐다. 여기에 투입된 자금은 6974억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25.10%)과 KCC(17%)에 이어 세 번째 로 많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유가 어떻게 됐든 삼성의 지배구조가 탄탄하게 된 것 만은 사실"이라며 "이는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민철 기자 tamados@

뉴스웨이 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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