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6일 화요일

  • 서울 17℃

  • 인천 15℃

  • 백령 13℃

  • 춘천 18℃

  • 강릉 19℃

  • 청주 19℃

  • 수원 18℃

  • 안동 20℃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18℃

  • 전주 19℃

  • 광주 21℃

  • 목포 16℃

  • 여수 22℃

  • 대구 23℃

  • 울산 24℃

  • 창원 23℃

  • 부산 23℃

  • 제주 22℃

한진그룹, 지배구조 개선 위해 지주사 전환 추진

한진그룹, 지배구조 개선 위해 지주사 전환 추진

등록 2013.03.19 09:30

수정 2013.03.19 16:57

정백현

  기자

대한항공 인적분할 통해 순환출자 구조 개선 검토···이르면 4월중 신청

편집자주
이미지사용안함

한진그룹, 지배구조 개선 위해 지주사 전환 추진 기사의 사진

한진그룹이 순환출자의 해소를 위해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을 분할해 지주회사인 ‘대한항공홀딩스(가칭)’를 설립한다.

19일 관련업계와 한진그룹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지주회사 대한항공홀딩스와 사업회사 대한항공으로 나누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르면 4월께 관계당국에 회사 분할을 신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홀딩스가 설립되면 이 회사는 사업회사인 대한항공 외에도 현재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운영 중인 저가항공사 진에어와 한진에너지 등의 회사도 지배하게 돼 사실상 한진그룹의 지주회사가 된다.

대한항공이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신규 순환출자를 금지하는 새 정부의 방침을 따르겠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대통령후보 시절부터 대기업의 신규 순환출자를 금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진그룹은 지난해 10월까지 ‘정석기업→한진→대한항공→한진관광투자→정석기업’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구조를 유지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한진관광투자를 흡수합병하면서 순환출자구조는 ‘정석기업→한진→대한항공→정석기업’으로 축소됐다.

업계 안팎에서는 조양호 회장 등 한진 오너 일가가 대한항공 등 계열사에 대한 실제 지분이 적은 만큼, 대한항공을 분할한 이후 정석기업과 한진을 사업회사 대한항공과 합병해 경영권을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회사 분할 사안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아직 자세한 것을 밝히기 어려운 단계”라는 반응을 보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배 구조 개선을 위해 회사 분할 등의 대안을 추진하는 것은 맞지만 최종 결정은 최고 경영진의 몫이기 때문에 자세한 계획을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대한항공의 회사 분할 추진 보도와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 시한은 19일 오후 6시까지다.

정백현 기자 andrew.j@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