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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지주사 전환 추진···8월 1일 한진칼홀딩스 출범

대한항공 지주사 전환 추진···8월 1일 한진칼홀딩스 출범

등록 2013.03.22 18:48

정백현

  기자

대한항공이 오는 8월 지주회사인 ‘㈜한진칼홀딩스’를 출범시키고, 회사를 쪼갠다.

대한항공은 오는 8월 1일부로 투자사업 총괄 지주회사인 한진칼홀딩스를 출범시키고, 사업회사(항공운송사업)인 ‘㈜대한항공’을 신설 법인으로 분할하는 계획을 확정했다.

대한항공은 이같은 계획을 담은 ‘분할계획서’를 22일 오전 서울 공항동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를 통해 승인했다.

사실상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홀딩스는 투자 사업 부문을 담당한다. 한진칼홀딩스는 자회사의 제반 사업을 지배하고 경영을 지도하며 정리, 육성하는 지주사업을 맡는다. 이외에도 임대업, 브랜드·상표권 등 지적재산권의 관리 업무도 맡게 된다.

분할 존속회사이자 사업회사인 대한항공은 항공 운송, 항공 우주, 기내식 및 기내판매 리무진 사업 등 항공 사업을 그대로 운영하게 된다.

분할은 투자 사업 부분을 분할해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주주가 지분율에 비례해 분할신설법인의 주식을 배정받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진칼홀딩스와 대한항공은 순자산기준으로 0.1945968 대 0.8054032의 비율로 분할된다.

대한항공에서 한진칼홀딩스에 이전되는 자산과 부채는 현금 1000억원, 자회사 주식(칼호텔네트워크, 정석기업, 제동레저, 한진관광, 토파스여행정보, 진에어, 호미오세라피) 5121억원, 부동산 911억원(대한항공 서소문사옥), 매도 가능 증권 527억원, 차입금 2700억원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6월 말께 분할계획서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회사 분할안을 최종 의결하고 오는 8월 1일 분할을 완료해 지주회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번 회사 분할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기업과 주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주회사를 설립한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지주회사가 출범하면 순환출자 구조가 해소돼 지배 구조 투명성이 높아지게 된다”며 “지주회사는 자회사 관리와 신규 사업 투자에 집중하고, 사업회사는 독립적 경영 및 성과 평가에 집중하는 자율 경영 체제가 확립돼 경영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칼홀딩스 초대 대표에는 그룹 내 최고 물류 전문가로 통하는 석태수 현 한진 대표가 선임됐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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