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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산업기상도 전망...따스한 봄날 예보

2분기 산업기상도 전망...따스한 봄날 예보

등록 2013.04.02 09:44

수정 2013.04.02 09:46

윤경현

  기자

새정부가 대규모의 추경을 편성하는 등 본격적인 경기진작에 나서면서 산업기상도도 따스한 봄날이 올 것으로 예보됐다.

반면 정보통신, 조선, 철강 등의 업종에 대해서는 중국의 공세를 경계하는 황사주의보도 발령됐다.

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10개 업종별 단체와 공동으로 2013년 2분기 산업기상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정보통신 업종은 맑음으로 전망됐고 자동차·기계·정유·석유화학·섬유·철강 등 6개 업종은 구름조금, 조선은 흐림, 건설은 비로 전망됐다.

2분기에는 정보통신과 자동차 업종의 호조세가 지속되며 지난해 최악의 위기를 맞았던 조선업종과 수주액이 11년전 수준까지 추락한 건설업종도 종합부동산대책 발표에 힘입어 4월이후 점차 회복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자동차·조선·건설시장에 자재를 공급하는 철강업종, 자동차·반도체부문의 후방산업인 기계업종은 흐림에서 구름조금으로 한단계 올랐다. 섬유업종 역시 한-미와 한-EU FTA 혜택이 확대된데 이어 한-터키 FTA체결 혜택까지 기대되면서 한단계 올랐다.

정보통신업종은 지난 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가장 쾌청한 업종으로 전망됐다. 2분기는 갤럭시S4 등의 스마트폰과 스마트TV 분야에서 신제품이 다수 출시될 예정이고 반도체 단가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수출은 1분기에 비해 약 3.8%, 내수는 3.0%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업종은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구름조금으로 전망됐다. 서울모터쇼와 함께 기아차의 올뉴카렌스와 K3 해치백, 현대차의 아반떼 쿠페 등이 새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소형차 부문의 호조가 기대된다.

정유업종도 구름조금으로 조사됐다. 중국, 동남아, 인도 등의 신흥국이 꾸준히 성장하고 유가가 100달러 내외로 유지되는 등 대외여건 안정돼 실적호전이 기대된다. 수출량도 4.1% 가량 늘 전망이다. 그러나 정부가 휘발유 가격 2000원(리터당)을 웃돌시 알뜰주유소를 통해 1800원에 공급할 방침을 밝힌 바 있어 내수 전망은 다소 어둡다.

기계업종은 흐림에서 구름조금으로 한단계 올랐다.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 시진핑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본격화되면서 수출은 1분기 대비 13.0%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자동차, 반도체 등 전방산업에 청신호가 들어오고 있어 내수도 18.9% 증가가 예상된다. 다만 엔저영향으로 일본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점은 수출경기 회복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철강도 구름이 걷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방수요산업인 건설, 자동차, 조선업종이 호전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추경 기대감으로 내수는 2.6% 증가하고 수출도 4.5% 늘 전망이다. 다만 중국의 철강재고가 누적되어 2분기 대대적인 물량공세가 예고됨에 따라 내수시장 잠식이 예상된다.

조선업종은 1분기와 마찬가지인 흐림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수주가 3년래 최악이었던 조선업종은 올해 선박발주량이 늘면서 2011년 - 2.4%, 2012년 - 9%대로 낙폭이 컸던 선박신조가격지수도 지난 2월 0.1%로 멈춘 상태다.

한편 산업기상도는 업종별 2013년 1분기 실적과 2분기 전망을 집계하고 국내외 긍정적·부정적 요인을 분석해 이를 기상도로 표현한 것이다. 맑음은 매우 좋음, 구름조금은 좋음, 흐림은 나쁨, 비는 매우 나쁨으로 해석할 수 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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