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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북미 최대 ESS 실증 사업 배터리 공급업체 선정

LG화학, 북미 최대 ESS 실증 사업 배터리 공급업체 선정

등록 2013.05.29 18:42

이주현

  기자

LG화학이 북미 최대 ESS 실증 사업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는 발전소에서 공급받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이를 필요한 시점에 안정적으로 전송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스마트 그리드 분야의 핵심 장치다.

SEC의 신재생에너지 전력 안정화용 ESS 사업 개념도SEC의 신재생에너지 전력 안정화용 ESS 사업 개념도


이와 관련 LG화학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최대 전력회사인 SCE (Southern California Edison)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전력 안정화를 위한 ESS 실증 사업의 최종 배터리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올해말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컨 카운티에 위치한 ‘테하차피(Tehachapi)’ 풍력발전단지의 ‘모놀리스(Monolith) 변전소’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공급하고 SCE와 함께 2015년까지 실증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이번 실증 사업은 북미 최대 규모인 32MWh급으로, 약 100가구가 한 달 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과 맞먹는 규모다. 사용되는 배터리도 전기차(Volt 기준)로 환산하면 2000대 이상이다.

주요 실증 내용은 날씨에 따라 불규칙적으로 생성되는 풍력발전의 전력을 ESS 배터리에 모았다가 안정화시켜 전력망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LG화학은 이번 배터리 공급 업체 선정으로 SCE를 비롯해 북미에서 진행될 대규모
스마트 그리드 관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특히 이번에 SCE가 진행하는 실증 사업은 미국 에너지성의 지원을 받는 국책과제로, 향후 실증 결과가 북미 전체 전력사들과 공유되는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ESS 활용에 대한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 SCE 기술개발담당 임원인 마크 어윈은 “이번 ESS 프로젝트는 불규칙적으로 생성되는 신재생 에너지 자원을 통합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지난 2010년에도 SCE가 추진하는 ‘가정용 ESS 프로그램’에 개당 10kwh규모로 배터리를 공급해 실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1년 11월에는 세계 최대 전력엔지니어링 회사인 ABB와 메가와트(MW)급 ESS 배터리 공급계약 체결, 지난해 6월 독일 IBC솔라와 태양광발전용 ESS 사업협력 MOU 체결 등 전력 분야 글로벌 최강자들과 ESS시장을 리드할 강력한 생태계를 구축하며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LG화학 전력저장전지사업담당 곽석환 상무는 “이번 수주는 소형, 자동차, ESS 등
다양한 배터리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LG 화학만의 시너지를 통한 결과물”이라며, “특히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LG화학은 배터리 공급뿐만 아니라 실증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향후 ESS 시장을 선도할 미래 기술 확보의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LG화학은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네비건트 리서치가 발표한 ESS 배터리 분야 기업 경쟁력 평가보고서에서 ▲제조?마케팅 분야의 글로벌 시장경쟁력 ▲자동차전지 등 다양한 2차 전지 포트폴리오를 통한 사업 시너지 효과 등을 인정받으며 16개 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네비건트 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ESS 시장은 2013년 16조원에서 2020년 58조원 규모로 연평균 53%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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