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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대 열려 삼성 SDI 수혜?···‘너무 앞서갔다’

전기차 시대 열려 삼성 SDI 수혜?···‘너무 앞서갔다’

등록 2013.06.12 11:16

장원석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1분기 흑자를 내면서 세계 전기차 업계가 장기 성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아직 전기차 완성업체는 없지만 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 SDI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전기차 양산 시대가 앞으로 최소 10년 이상은 걸릴 것으로 보여 이같은 전망이 너무 앞서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2일 증시 전문가들은 전기차가 대중화 되려면 비싼 배터리 가격이 떨어져야 하는데 아직 그 시기가 도래하지 않아 전기차의 양산 시점은 빨라야 앞으로 10년은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테슬라가 분기 첫 흑자를 내 전기차 양산 시대가 도래할 것이고 때문에 베터리를 생산하는 삼성 SDI나 LG화학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은 너무 앞서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전기차 완성업체 테슬라가 분기 첫 흑자를 내면서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는 것 아니냐는 희망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1100만달러(약 120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설립 후 10년 만에 첫 분기 흑자를 냈다. 매출도 전분기보다 83% 늘어난 5억6200만달러(약 6100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최고가 행진을 펼치고 있다.

우리 나라에는 아직 전기차 완성 업체는 없지만 삼성 SDI와 LG화학이 전기차 베터리인 리튬이온 2차전지를 생산하고 있어 수혜가 점쳐졌다. 더구나 이들 업체들이 테슬라와 손잡을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일부 언론에서는 장기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의 생각은 달랐다. 전기차의 양산 시대는 앞으로 최소한 10년은 걸릴 것이란 것이 전문가들의 생각이었다. IT와 자동차 부문 복수의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와 수소연료차가 먼저 상용화 되고 전기차는 최소 10년 후에야 양산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증권 윤필중 연구원은 "친환경차는 크게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연료차 있는데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가 대세다"라며 "2025년에는 수소연료차가 모습을 드러낼 것 같고 전기차는 전기 충전을 해야 되는데 값이 비싸 양산까지는 최소 10년은 걸린다"고 지적했다.

윤 연구원은 "아주 비싼 레벨의 전기차는 팔리지만 서민들이 전기차를 구입하려면 아직 비싸 대중화 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테슬라의 분기 첫 흑자로 인해 전기차 시대가 도래할 것이고 때문에 베터리를 생산하는 삼성SDI와 LG화학이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은 너무 앞서간 전망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예를 들어 삼성 SDI가 자동차 배터리로 이익을 보는 시점은 빨라야 3~4년후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동부증권 권성률 연구원은 "현재 전기차가 배터리 때문에 비싸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해도 소비자들이 사지 않는 상황"이라며 "삼성 SDI와 LG화학이 자동차 베터리로 이익을 보는 시점은 빨라야 2016년 정도로 본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

뉴스웨이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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