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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광고 끊긴 ‘이노션’ 때 아닌 보릿고개

현대차그룹 광고 끊긴 ‘이노션’ 때 아닌 보릿고개

등록 2013.06.19 06:00

윤경현

  기자

현대차그룹 광고 끊긴 ‘이노션’ 때 아닌 보릿고개 기사의 사진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자동차전문 광고회사인 이노션월드와이드(대표 안건희·이하 이노션)가 허리띠를 졸라매기 시작했다.

그동안 이노션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카드 현대캐피탈 등 현대차그룹내 모든 광고를 도맡다시피 해왔다.

하지만 주요 광고주인 현대차그룹이 계열사간 거래를 축소하고 외부 직발주와 경쟁입찰을 확대하면서 이노션이 직접 타격을 입히고 있다.

이노션의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회사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대다수의 부서들의 예산이 줄어들거나 동결됐다”면서 “현재 이노션은 국내 마케팅과 더불어 해외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최근 현대차의 대표 모델 ‘쏘나타’ 시리즈 광고는 총 2억원의 예산으로 진행되는 광고로 중소 광고회사 3개 업체가 경쟁입찰의 과정을 거쳐 ‘무한상상’이라는 회사가 진행했다.

예전같으면 이노션이 직접 진행하거나 이노션을 통해 다른 업체에 하청을 줬던 것을 경쟁입찰을 통해 중소기업이 따낸 것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4월 계열사 간 거래를 대폭 축소를 위해 광고 물류 분야에서 중소기업에 직발주하거나 경쟁입찰로 전환키로 했다.

본격적으로 직발주와 곁쟁입찰로 전환한 5월과 실행규모를 미리 확정한 6월 등 2개월간 전환액이 연간 목표인 6000억원의 약 30%에 달하는 1780억원가량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노션의 고위 관계자는 “이노션은 현대자동차 광고에 비딩 조차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데 제일기획은 삼성의 자체 광고 비딩에 계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따지고보면 역차별이 벌어져 이노션만 최고의 피해자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푸념했다.

한편 이노션은 정몽구 회장이 20%, 장녀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과 장남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각각 40%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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