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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서 폭발음 발생···포스코 “단순 사고···피해 無”

포항제철소서 폭발음 발생···포스코 “단순 사고···피해 無”

등록 2013.07.05 23:19

정백현

  기자

5일 오후 8시 50분께 경북 포항 포스코 포항제철소 4고로에서 쇳물 찌꺼기인 슬래그가 빗물과 반응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포스코 측은 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5일 오후 8시 50분께 경북 포항 포스코 포항제철소 4고로에서 쇳물 찌꺼기인 슬래그가 빗물과 반응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포스코 측은 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그러나 포스코 측은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단순 사고라고 해명했다.

5일 오후 8시 50분께 경북 포항시 포스코 포항제철소 4고로 내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사고가 발생한 직후 소방당국은 포항남부소방서 등 관내 소방서의 소방차 14대와 소방대원 40여명을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소방대원들은 폭발음 발생 30여분 뒤인 오후 9시 20분께 초기 진화에 성공했고 20분 뒤인 오후 9시 40분에는 불을 완전히 껐다.

이번 사고는 용광로에서 발생한 뜨거운 쇳물 찌꺼기(슬래그)가 고인 빗물과 반응해 팽창했고 이 과정에서 연기와 불꽃이 튀면서 화재로 연결됐다. 슬래그의 온도는 섭씨 1000도 이상에 이르기 때문에 찬물이 슬래그 표면에 닿을 경우 수증기가 발생할 수 있다.

이 사고는 인근 주민들의 제보로 각 매체와 SNS를 통해 급속히 퍼졌고 “초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났다”는 와전성 제보로도 이어지기도 했다.

포스코 측은 “이번 화재는 단순한 사고이며 화재로 인한 고로 내 재산과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제철소 인근 주민들은 폭발음의 여파로 아파트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 일부 피해가 발생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제철소 인근 일대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5일 사고가 발생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4고로는 지난 2일에도 화재 오인을 받은 적이 있다. 포스코 측은 “4고로 정비 작업 중에 ‘브리드’라는 공기구멍을 열었고 이 과정에서 연기가 새어 나와 화재사고로 오인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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