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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이재현 구속기소에도 “제 갈길 간다”

CJ그룹, 이재현 구속기소에도 “제 갈길 간다”

등록 2013.07.19 15:37

이주현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 / 사진=뉴스웨이 DB이재현 CJ그룹 회장 / 사진=뉴스웨이 DB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구속 기소 소식에도 CJ그룹은 침통해하면서도 경영 정상화에 매진하겠다는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 회장의 구소기소를 어느 정도 예상했고 구속 영장에 적시된 혐의 내용에 정관계 로비의혹 등 또 다른 범죄 혐의가 추가된 점이 없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CJ그룹은 이번 검찰 발표를 겸허히 수용하고 향후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며 이 회장의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에 조세포탈 창구로 이용되며 문제된 해외 페이퍼컴퍼니는 모두 정리할 방침이며 재판 과정에서 범죄 혐의를 소명해 형량을 최소화 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CJ그룹 관계자는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면서 “검찰 수사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앞으로 이어질 재판 과정에서 소명할 부분이 있으면 변호인단이 잘 판단해서 적극적으로 입장을 표명하겠다”며 “형량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J그룹은 이 회장의 기소와 관계 없이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 회장의 경영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발족한 ‘그룹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주요 사업을 결정할 예정이며 조직정비를 단행하며 신설한 ‘미래전략실’은 그룹의 중장기 전략을 세우는 역할을 담당한다.

손경식 회장을 위원장으로 이미경 CJ E&M 부회장과 이채욱 CJ대한통운 부회장, 이관훈 CJ 사장, 김철하 CJ제일제당 사장 등으로 구성된 경영위원회는 매월 첫 번째 세 번째 수요일에 정기 모임을 갖고 그룹의 주요 현안에 대한 의사 결정을 내리고 있다.

또 지주사에 경영총괄직을 신설하고 허민회 CJ푸드빌 대표를 겸직 발령해 경영위원회를 보좌하면서 재무·사업관리·마케팅·경영연구소를 관장하는 역할을 담당하도록 했다.

이 두 조직은 경영정산화와 이 회장이 강력하게 추진한 해외 사업에 차질이 생기지 않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 회장이 바이오 및 소재, 생명공학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장치산업으로 중국과 동남아, 미국에 진출하는 한편 신흥시장에서는 서비스산업 추진을 강력하게 추진해 왔기 때문이다.

CJ그룹은 그룹 전반에 걸쳐 전방위적인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이며 현재 21개국에 126개 해외법인을 운영할 정도로 ‘글로벌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따라서 이 회장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CJ그룹이 올해 글로벌 매출 10조 원 고지를 밟을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더불어 CJ그룹은 검찰 조사 결과 비자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만큼 기업 투명성 강화와 사회공헌활동에도 집중해 추락한 기업 이미지를 쇄신할 방침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CJ그룹이 더욱 내실을 다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이재현 회장의 구속은 국내 기업 모두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

뉴스웨이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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