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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인사’···노량진 희생자 영결식 거행

‘마지막 인사’···노량진 희생자 영결식 거행

등록 2013.07.21 15:51

수정 2013.07.21 16:23

민철

  기자

18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구로구 구로동 고대구로병원 노량진 상수도관 공사현장 수몰사고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을 마친고 분향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18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구로구 구로동 고대구로병원 노량진 상수도관 공사현장 수몰사고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을 마친고 분향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 희생자들의 영결식이 21일 열렸다.

이날 오전 10시 고려대 구로병원에서는 김철덕·박명춘·박웅길·이명규·이승철·임경섭·조호용씨 등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 희생자 7명의 합동영결식이 가족장으로 거행됐다.

영결식에는 유족과 시민, 그리고 박원순 시장을 비롯한 서울시와 공사업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숨진 근로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영결식은 조사와 추도사 등의 절차 없이 헌화와 분향만으로 진행됐다. 상주와 유가족, 박 시장과 시 공무원, 시공·감리업체 관계자, 일반 시민 순으로 헌화했다.

유족 뿐 아니라 영결식장을 찾은 많은 시민들도 헌화를 위해 영정사진 앞에 서서 안타까움에 눈물을 쏟아냈다. 헌화와 분향을 모두 마친 후 운구 절차가 이어졌다. 희생자들은 장례식장을 나와 운구 차량에 실렸다.

발인 후 유족들은 오전 10시45분쯤 차량에 탑승, 고대구로병원에서 경찰차량의 선도로 벽제승화원으로 향했다. 유족들은 시신 화장 절차가 마무리되면 오후 3시쯤 각각 추모공원·선산·절 등 장지로 이동했다.

유족 측은 애초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장례를 치르고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이 장례위원장으로 나서 달라고 요청했지만 시는 전례가 없는 관계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시는 희생자 7명 중 중국인 근로자 3명도 포함됐지만 모두 국내에서 장례를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자정 무렵 시공사와 유족의 보상 규모 협의가 서울시의 참관하에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전날 입관하고 이날 발인이 이뤄지게 됐다.

한편 경찰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시공·감리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구체적인 사고 경위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조만간 공사 발주처인 서울시 관계자들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민철 기자 tamados@

뉴스웨이 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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