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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입 달러 결제 상승···엔화 결제는 2001년 이후 하락

한국 수출입 달러 결제 상승···엔화 결제는 2001년 이후 하락

등록 2013.09.05 12:00

최재영

  기자

결제통화별 수출비중 추이. 표.그래프= 한국은행 제공결제통화별 수출비중 추이. 표.그래프= 한국은행 제공


올 상반기 우리나라 수출은 달러화 결제비중이 85.1%로 가장 높았다. 이는 작년 하반기 보다 0.5%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달러화 비중은 확대되고 있는 중이다.

반면 유로화와 엔화 비중은 계속해서 하락 추세다. 특히 엔화는 엔저현상이 발생한 이후 대일 수출비중이 하락하고 엔.달러 격차가 벌어지면서 결제비중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3년도 상반기 결제통화별 수출입’을 발표했다. 한은이 결제통화별 수출입 자료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관세청에서 비정기적으로 발표해왔다.

노충식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장은 “우리나라는 2000년 이후 무역의존도가 늘었고 글로벌 위기 이후 대외부분 충격이 약해 결제통화에 따른 최근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어 이같은 자료를 내놓았다”며 “앞으로 매달 수치를 집계하고 매분기별로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결제비중은 달러화(85.1%), 유로화(5.7%), 엔화(3.4%), 원화(2.2%) 순이다. 달러화 결제비중은 2007년 82.2%까지 하락했지만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안전자산 선호 영향으로 계속해서 늘고 있는 추세다.

반면 유로화 결제비중은 1999년 유로화 도입이후 2007년 9.8%까지 상승했지만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낮아지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EU수출 비중 축소도 한 원인이다. 2007년 14.8%에서 올 상반기 8.9%까지 크게 떨어졌고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유로화 약세도 하락세에 영향을 줬다.

엔화 결제비중은 엔저가 심화되면서 계속해서 하락하는 중이다. 전년 하반기보다 1.0% 포인트 떨어졌다. 1995년 7.3%에 달했지만 대일 수출비중이 줄면서 2006년 이후 4%대로 추락했다.

특히 지역별 일본의 수출입 엔화 결제비중은 달러화를 상회했지만 올해 상반기 엔저 영향을 받으면서 결제비중이 달러화에 역전 당했다. 대일수출이 줄어든 영향도 크지만 엔·달러 환율 차이가 가장 큰 원인이다.

원화 결제비중은 이란에 대한 제재조치 등의 영향으로 2011년 하반기(2.0) 이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올 상반기는 2.2%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와 이란간 무역거래를 국내은행이 개설한 이란중앙은행 원화계좌를 통해 결제하기 때문이다.

수입 결제통화별로는 달러화 결제비중 84.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엔화(5.8%), 유로화(5.3%), 원화(3.2%) 순이었다.

달러화 결제비중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지만 엔화 비중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엔화 결제비중은 엔저로 전년 하반기에 비해 0.7% 포인트 떨어졌다. 2004년 14.6%에 달했지만 2009년을 제외하고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유로화 결제비중은 5%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전년 하반기에 비해 0.2% 포인트 올랐다.

원화 결제비중은 2000년 이전에는 1% 미만 수준이었지만 2011년 3%대로 올랐고 올 상반기 3.2%를 기록했다. 수출보다 수입에서 원화결제 비중이 크게 오른 것은 독일 자동차 수입의 영향이다.

김 팀장은 “현재 독일에서 수입하는 벤츠와 아우디는 ‘환리스크’ 때문에 원화로 결제하면서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

뉴스웨이 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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