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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해외원정도박·상습성폭행 등 ‘비리 천국’

강원랜드, 해외원정도박·상습성폭행 등 ‘비리 천국’

등록 2013.10.09 16:29

수정 2013.10.09 16:44

김은경

  기자

강원랜드가 해외원정도박, 상습성폭행 등 비리의 온상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실이 확보한 ‘2012∼2013년 강원랜드 자체 감사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카지노 직원 3명이 강원랜드 콘도에서 VIP 고객과 1인당 100만원씩 걸고 포커 도박을 하다 적발됐다.

이들은 해외를 8차례가량 오가며 1억4000만원대 원정도박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나이 어린 여직원들은 간부직원으로부터 성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 고객지원팀 한 간부는 지난 2월 계절직 여직원에게 정규직 채용을 해준다는 빌미로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간부 직원은 키스와 성 접대를 요구하는 문자를 상습적으로 보내다 면직됐다.

지난해 4년간 상습적으로 계절직 여직원을 성희롱한 직원 4명이 적발됐지만 징계는 정직 6개월, 72시간 사회봉사명령에 그치는 등 솜방망이 처벌에 그쳤다.

심지어 아르바이트를 한 대학생은 스노 모빌 충돌과 곤돌라 추락으로 목숨까지 잃는 사태가 벌어졌다. 리프트 비상 구조훈련 도중에도 1명이 추락사했다.

문제는 이들 사고 모두 직원의 안전관리 소홀로 인한 인재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관련 임직원의 징계는 근신 7일, 8시간 사회봉사명령에 그쳤다.

이밖에 직원이 술에 취해 고객 차량을 부수는가 하면 음주운전을 하다 동료 직원을 치어 숨지게 하는 사건도 있었다.

박완주 의원은 “강원랜드가 공공기관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지적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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