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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고수익 폴리에틸렌으로 유럽시장 공략 발판

LG화학, 고수익 폴리에틸렌으로 유럽시장 공략 발판

등록 2013.10.24 19:20

최원영

  기자

伊베르살리스의 유통망 활용하는 업무협약 맺어

LG화학 CEO 박진수 사장(오른쪽)과 이탈리아 베르살리스사 다니엘레 페라리 사장이 이탈리아 밀라노의 베르살리스 본사에서 유럽 시장 개척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 = LG화학)LG화학 CEO 박진수 사장(오른쪽)과 이탈리아 베르살리스사 다니엘레 페라리 사장이 이탈리아 밀라노의 베르살리스 본사에서 유럽 시장 개척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 = LG화학)



LG화학이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으로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LG화학은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베르살리스(Versalis) 본사에서 박진수 LG화학 사장과 다니엘레 페라리 베르살리스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럽 시장 개척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박 사장은 “LG화학의 기술력과 베르살리스의 영업·마케팅망을 결합해 양사 모두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윈윈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양 사는 이번 체결을 통해 LG화학이 한국에서 생산하는 mLLDPE(메탈로센계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를 베르살리스사에 단독 공급하고, 유럽 시장 정보 공유 및 신용도 제품 공동개발 등 협력체계를 갖춰나가기로 했다.

베르살리스사는 이탈리아 1위 석유화학 회사로 유럽 5개국에 14개 공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매출 64억유로(한화 약 9조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Eni그룹이 10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mLLDPE는 LG화학이 독자 개발한 메탈로센계 촉매를 적용해 만든 열가소성수지의 일종으로 인장강도가 높고 압출이 쉬워 주로 농·공업용 필름으로 사용되며, 독성이 없어 식품용 필름 등으로도 사용된다.

제품 제조를 위한 촉매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가 세계 시장에서도 엑손모빌과 다우케미칼 등 소수에 불과하며 제조기술 역시 복잡해 일반 폴리에틸렌 대비 20% 이상 가격이 비싼 고부가 제품이다.

LG화학측은 이와 관련 “석유화학제품은 장거리 운송의 비용문제 등으로 역외 거래는 주로 1회성 스팟 계약이 대부분이었다”면서 “이번 제휴를 통해 석유화학분야에서 아시아권을 넘어 유럽시장을 본격 공략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 “LG화학의 로고가 표시된 포장 그대로 판매돼 유럽 시장에서 LG화학 브랜드인지도 제고 효과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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