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에번스 테슬라 기업설명회(IR) 담당 부사장은 이날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전기차 시장 확장과 함께 더 많은 배터리 공급이 필요하다”며 “최종 결정이 나기까지 수 년은 걸리겠지만 삼성SDI, LG화학과 협력관계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테슬라는 일본 파나소닉에서 독점적으로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다.
테슬라가 아시아 국가에서 기업설명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연초 대비 주가가 400% 가까이 오른 테슬라는 국내 시장에서도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삼성SDI는 테슬라의 2차전지 공급 업체가 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신고가인 20만원까지 올랐다가 테슬라 차량 화재 사건 등으로 16만9000원 대로 떨어진 바 있다.
에번스 부사장은 “한국이 흥미로운(exiting) 시장이기는 하지만 지사 개설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현재 매주 550대의 차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지금과 같은 수준이라면 매년 3만여 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다. 내년 말까지 전 세계 수요가 연간 4만대에 달할 것으로 테슬라는 전망하고 있다.
에번스 부사장은 “한국 고객이 지금 테슬라 자동차를 주문하면 제품을 받기까지 1년 정도가 걸릴 것”이라며 “내년 말까지 연간 8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이 테슬라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에번스 부사장은 “내년 중 베이징에 중국 내 첫 테슬라 매장을 낼 계획"이라며 "테슬라가 아시아에서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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