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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최악에도 “건설 끝까지 안고 간다”

두산그룹 최악에도 “건설 끝까지 안고 간다”

등록 2013.11.26 15:52

수정 2013.11.26 17:03

김지성

  기자

두산건설, 상환전환우선주 발행 4천억 확충 예정

두산그룹이 두산건설 재무구조 악화에 대한 해결 의지를 표명, 감자로 말미암아 발생한 계열 분리 등 우려를 종식했다.

두산그룹은 26일 “두산건설 감자와 증자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계획을 준비 중이다. 회사가 망가지는 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사실 두산그룹은 두산건설이 심각한 어려움에 닥쳐도 계열 분리하기 어려운 처지다. 연초 2조원이나 지원한 만큼 이젠 떼어내기 힘들다는 것.

두산중공업은 올해 초 두산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해 2조원 규모 자금을 수혈했다.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두산건설 지분은 84.3%에 달한다.

앞으로 두산건설은 만기 회사채 상환 등을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해 총 4000억원을 확충할 계획이다. 발행 예정 상환전환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이지만 2년 내 상환하거나 5년 내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현재 두산건설이 2년 내 상환해야 할 기업어음(CP)과 회사채 잔액은 9월 말 기준 1조원에 육박한다. 연내 상환 회사채 규모는 1550억원 수준이다.

증자를 위해 두산건설은 앞서 자본잠식 해소와 배당재원 확보 등을 위해 10 대 1 감자(주식병합)를 결의했다. 감자 후 두산건설의 발행 주식수는 현재의 10분의 1인 5518만5231주로 줄어든다. 자본금은 2조7693억원에서 2859억원으로 낮아진다.

4000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가 보통주로 전액 전환하면 두산중공업 보유 지분은 60%대로 떨어진다.

두산건설의 관계자는 “자금 확충을 위해 의결권 없는 우선주를 발행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며 “일정 시간이 지나 보통주로 모두 전환할진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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