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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

[컨스트럭션리포트]반도건설

등록 2013.12.10 07:30

김지성

  기자

혁신평면·교육특화 전략으로 고객만족 선사
침체깊은 주택시장 사업비중 높아 위험요소

반도건설 기사의 사진

반도건설이 분양하는 아파트마다 높은 청약률로 마감시키며 주택전문 중견 건설사의 저력을 보이고 있다. 대형 건설사조차 주택사업을 접을 정도로 시장 침체가 심각하지만 반도건설은 연전연승이다.

경기 불황에서도 반도건설이 성공을 이을 수 있는 배경에는 차별화가 있다. 지금은 흔해졌지만 중소형 4·5베이 평면 설계를 도입해 시장을 흔들더니, 교육 서비스 등 소프트웨어를 더해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는 자체사업을 통해 비용을 줄이고 적정 수익률을 7~8%대의 다른 건설사와 달리 4~5%로 낮춰 잡음으로서 가능했던 일이다. 이 차이는 착한분양가와 혁신평면 등 설계 개발로 이어졌다.

특히 중소형 위주 공급과 검증된 입지 등 고객 중심의 공급 전략도 성공 비결이다. 실제 올해 공급된 3398가구 중 전용 85㎡ 이하 중소형 물량이 3093가구로 90%를 웃돌았다.

이에 힘입어 올해 역시 전국 4곳(3398가구)에서 공급된 아파트 모두 순위 내 청약을 마치는 기염을 토해냈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시범단지에서 904가구를 내놔 2176명의 청약을 이끌었고, 같은 곳 다른 사업장에서는 999가구를 분양해 순위 내 청약을 끝마쳤다.

또 아산과 대구에서 650가구, 845가구를 내놔 각각 1569명, 2141명을 불러 모으며 청약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대구 사업장은 지난달 26일부터 계약을 체결해 80% 넘는 높은 성적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 3381억원, 영업이익 143억원 등 부동산시장 침체에서도 선전했다. 분양미수금도 400억원가량 줄어 932억원까지 감소했다.

다만 사업구조 다변화는 풀어야 할 숙제다. 시세보다 낮게 책정된 분양가는 영업이익률 감소로 이어져 수익성 악화의 원인이 됐다. 특히 주택사업이 전체 절반을 차지하는 터라 안정적인 공공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야할 필요성이 있다.

1975년 반도건설을 세운 권홍사(69) 회장은 부산의 작은 건설업체를 시공순위 61위에 올려놓은 일등공신이다.

특히 권 회장은 “자식 키우는 심정으로 아파트를 짓겠다”며 아파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인다. 이는 아파트 브랜드 ‘유보라’를 맏딸(권보라) 이름에서 따왔다는 것에서 잘 알 수 있다.

권 회장은 부산 진구 출신으로 동아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으며 경남대 명예공학박사다.

대외적으로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산부의장, 대한건설협회 회장,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사장, 건설기술교육원 이사장, 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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