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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낮아진 삼성電 4Q 실적 추정치, 향후 주가는?


내일 발표되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에 대한 시장의 눈이 쏠리고 있다.

특히 최근 외국계 은행인 BNP파리바가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 수정한 후 주가가 크게 조정을 받은 바 있어 실적 발표 이후 주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태다.

전문가들은 추정치 하향 조정이 일회성 비용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며 올해 반도체 업황 호조 등이 점쳐지기 때문에 주가 조정 시 저가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추천했다.

◇ 3달 전과 비교해보니…영업익 1조 낮춰져
6일 작년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4분기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7개 증권사의 리포트를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전망치는 지난 10월 초에 비해 이달 현재 평균 1조원 가량 낮아진 것으로 나왔다.

가장 큰 차이가 난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이였다. 미래에셋증권은 3분기 실적발표 직후인 지난 10월 7일 4분기 영업이익이 11조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발표한 리포트에서는 영업 추정치는 9조2971억원으로 낮췄다.

NH농협증권의 영업이익 추정치도 큰 폭으로 조정됐다. NH농협증권은 지난 10월 초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을 10조3000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현재는 9조1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10조7600억원에서 9조2700억원으로 대폭 낮춘 상태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 부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외국계 증권사들의 전망치도 크게 내려왔다. BNP파리바는 기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을 10조7800억으로 예상했지만 현재는 8조7800억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한 상태다.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과 함께 목표주가를 낮춘 곳도 더러 있었다. BNP파리바는 전망치 조정과 함께 목표주가를 20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크게 내렸다. 국내에서는 KDB대우증권이 목표가를 190만원에서 175만원으로 조정했다.

증권사들의 실적 조정이 잇따르자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연말 이후 지금까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3일까지 6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인 삼선전자의 주가는 141만5000원에서 129만6000원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 일회성 비용 vs 성장성 둔화
증권사들 대부분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배경과 투자의견은 조금씩 엇갈리고 있다.

일회성 비용으로 인한 일시적인 영업이익 감소라고 분석하는 측과 구조적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할 수밖에 없는 구간에 접어들었다는 설명이 나눠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부진이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는 의견에 더 힘을 실었다.

NH농협증권 이선태 연구원은 “4분기 평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062원을 넘어서면서 전분기 대비 4.2% 하락했다”며 “또 20주년에 따른 격려금 7000억원 등의 일회성 비용이 있어 실적을 하향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 이세철 연구원도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9조700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일요성 요인이 배제되기 때문에 실적은 증가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반면, 올해 연간 실적이 지난해 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곳도 있었다.

KDB대우증권 송종호 연구원은 “1분기 일회성 비용이 없다고 하더라고 스마트폰 수요 둔화와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등으로 실적 반등은 쉽지 않아 보인다”며 “투자자들은 이미 연간 실적이 역성장 할지도 모른다고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도현우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도 실적 개선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통적이 IT 비수기 영향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2시11분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만5000원(1.16%) 오른 131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박지은 기자 pje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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