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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지금은 위기, 실천력으로 극복해야”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지금은 위기, 실천력으로 극복해야”

등록 2014.02.03 15:14

최원영

  기자

‘냉혹한 현실 직시’와 ‘철저한 실행력’ 강조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사진 = LG화학)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사진 = LG화학)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지금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위기를 직시하는 ‘혜안’과 ‘철저한 실행력’을 강조했다.

3일 박 부회장은 임직원에게 보내는 2월 메시지에서 “최근 아르헨티나 페소화 폭락으로 촉발된 신흥국 금융 불안은 앞으로 세계 경제를 큰 혼돈에 빠트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구체적인 위기의 실체에 대해 밝혔다.

박 부회장은 “원화 강세는 수출에 악영향을 끼치고 엔저를 무기로 한 일본 경쟁사들의 공세와 중국 기업의 부상으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석유화학 부문은 이미 전통적인 사이클 사업의 특성이 붕괴되고 셰일가스, 석탄화학 등 원가 우위의 파괴적 혁신이 현실화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부회장은 또 “범용 제품의 수익성 악화는 장기화될 것이 확실하다”며 “뿐만 아니라 중국의 기술력 향상 등을 감안할 때 기술 기반의 프리미엄 제품도 더 이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보전자소재와 전지 부문에 대해서는 “IT산업의 침체로 성장이 정체되고 일본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로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고 변화를 내다볼 수 있는 ‘혜안’과 계획한 바를 반드시 성과로 연결하는 ‘철저한 실행력’을 강조했다.

그는 “포로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이번에 나갈 수 있다고 막연하게 기대하는 낙관주의자가 아니라, 언젠간 나갈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은 가지되 이번에도 못나갈 것을 미리 대비한 냉철한 현실주의자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 부회장은 “막연한 긍정만으로는 결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는 만큼 각 사업부문이 처한 냉혹한 현실을 직시하고 이를 극복할 구체적인 방안들을 찾아 적극 실천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경쟁사보다 한 발 앞서 고객과 시장의 변화를 감지해 경청과 치열한 논의로 조직 내부에 원활히 전파되도록 하고 고객이 진정 원하는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 철저하게 실행하자”고 당부했다.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대비 3.4% 증가한 23조9200억원으로 잡았다. 반면 시설투자는 대폭 늘릴 예정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전년대비 41.3% 증가한 1조9500억원을 집행할 계획으로 기술기반의 석유화학 사업, OLED 관련 소재, 전기차 및 ESS용 배터리 분야 등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는 계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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