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11℃

  • 인천 9℃

  • 백령 7℃

  • 춘천 12℃

  • 강릉 12℃

  • 청주 13℃

  • 수원 11℃

  • 안동 15℃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12℃

  • 전주 12℃

  • 광주 13℃

  • 목포 13℃

  • 여수 15℃

  • 대구 17℃

  • 울산 17℃

  • 창원 16℃

  • 부산 15℃

  • 제주 12℃

ESS시장 확대에 정부가 나선다··· 업계 기대감 증폭

ESS시장 확대에 정부가 나선다··· 업계 기대감 증폭

등록 2014.02.25 18:15

최원영

  기자

세계 ESS시장 선두기업 LG화학·삼성SDI

삼성SDI ESS.삼성SDI ESS.


정부가 본격적인 ESS(에너지저장장치) 보급 정책을 밝히면서 ESS업계에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다. LG화학, 삼성SDI 등 ESS 선두업체들의 치열한 자리싸움이 예상된다.

ESS는 자가 발전한 전력을 저장하거나 혹은 전기요금이 싼 심야 시간대의 전력을 저장해 뒀다가 피크타임 때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선진국들이 앞다퉈 육성하고 있는 미래 산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4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에너지 산업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는 차원으로 ‘에너지 자립 섬’ 구축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 자립 섬’은 현재 도서지역에 설치된 디젤발전기 대신 신재생에너지 발전기를 설치해 에너지 자립이 가능토록 하는 사업이다. 풍력이나 태양광설비로 전력을 생산하고 ESS를 함께 설치해 효율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계획이다.

공공기관의 신재생에너지 설치의무비율도 올해 12%에서 2020년에는 30%까지 확대키로 했고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의 가중치도 재조정했다.

전력수요관리시장도 개설된다. 산업부는 전기요금 인상과 요금체계도 피크 때 차등적으로 요금을 부과하는 등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여건이 과거에 비해 나아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수요관리 시장을 개설한다면 민간기업의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SS기술은 현재 국내 LG화학과 삼성SDI가 세계 최고 수준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네비건트리서치가 지난해 발표한 배터리업체 경쟁력 평가 보고서에서 LG화학은 세계 1위, 삼성SDI는 3위를 각각 차지했다.

LG화학은 지난해 7월 세계 최대 태양광 인버터 제조업체인 독일 SMA사의 차세대 가정용 ESS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미국 SCE가 진행하는 프로젝트에도 ESS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SDI도 최근 독일 베막, 이탈리아 에넬, 영국 S&C와 ESS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SS업계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이는 정부의 정책은 곧 ESS보급을 늘리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국가적 지원이 바탕이 된다면 해외 사례에서 보듯 업계 활성화에 크게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관련분야 선진국인 유럽은 적극적인 국가적 지원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와 ESS설치 비율을 크게 높인 상태다.

이 관계자는 또 “신재생에너지를 장려하는 정부의 정책과 전기료 인상 등의 요인에 따라 추후 ESS시장에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