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 금요일

  • 서울 7℃

  • 인천 7℃

  • 백령 6℃

  • 춘천 9℃

  • 강릉 10℃

  • 청주 9℃

  • 수원 7℃

  • 안동 8℃

  • 울릉도 10℃

  • 독도 10℃

  • 대전 8℃

  • 전주 10℃

  • 광주 9℃

  • 목포 9℃

  • 여수 12℃

  • 대구 10℃

  • 울산 11℃

  • 창원 11℃

  • 부산 11℃

  • 제주 11℃

짧아진 건설사 근속연수···해외시장 확대 탓?

짧아진 건설사 근속연수···해외시장 확대 탓?

등록 2014.05.12 14:03

김지성

  기자

해외시장 진출 늘면서 경력채용도 증가
국내매출 급증 포스코건설 도리어 늘어

카타르 5·6단계 비료공장. 사진=현대건설 제공카타르 5·6단계 비료공장. 사진=현대건설 제공


건설사 근속연수가 최근 몇년 새 지속해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 건설시장 진출 가속화가 그 요인으로 지목된다.

국내 건설경기가 크게 악화한 2009년쯤부터 건설사들은 앞다퉈 해외로 눈을 돌렸다. 이 과정에서 경력직을 대거 채용하면서 평균 근속연수도 자연스럽게 짧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10대 건설사 중 관련 자료를 공개한 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7.9년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8.6년)보다 0.7년 단축된 것으로 500대 기업 평균치(10.3년)보다는 2.4년이나 짧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평균 근속연수가 2011년보다 1.9년 줄었다. 현대건설 1.5년, 대우건설 1.4년, 대림산업 0.3년씩 각각 근속연수가 짧아졌다. 4개사 모두 국내보다 해외매출 비중이 훨씬 높다.

국내 건설사 중 해외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현대건설은 평균 근속연수가 2009년 12.7년에서 2010년 12년, 2011년 11.2년, 2012년 9.8년으로 지난해에는 9.7년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2011년보다 SK건설은 0.5년, 포스코건설은 0.3년씩 각각 근속연수가 늘어났다.

SK건설은 인력 근속연수가 워낙 짧아 늘어난 측면이 있지만, 포스코건설은 실제 매출 구조가 국내 중심으로 바뀌었다.

포스코건설은 신시장 개척 거점으로 삼았던 동남아시아와 중남미에서 성과 부진으로 해외시장 매출이 줄었지만, 큰 폭의 그룹공사 물량 증가로 국내 매출은 매우 늘어났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80억달러에 이르는 대공사인 이라크 비스야마 신도시 주택 건설에 경력직이 대거 동원됐다. 자연스럽게 평균 근속연수도 낮아졌다”며 “국내 주택경기 침체 탓에 건설사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면서 벌어진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