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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월드컵 본선 슬럼프 털어내나

[브라질월드컵]메시, 월드컵 본선 슬럼프 털어내나

등록 2014.06.26 04:00

이선영

  기자

리오넬 메시. 사진=MBC 방송 캡쳐리오넬 메시. 사진=MBC 방송 캡쳐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가 월드컵 본선 슬럼프를 완전히 털어냈다.

메시는 26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의 베이라-리오 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F조 조별예선 최종 3차전에서 두 골을 몰아치며 아르헨티나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조별예선 1차전에서 1골, 2차전에서 1골을 넣은 데 이어 3경기 연속 골 행진을 이어갔다.

이전 월드컵에서 메시가 초라한 성적을 보여준 데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메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10시즌 동안 276경기에 출전해 243골로 경기당 평균 0.88골을 기록하며 멈추지 않는 골 행진을 펼치지만 월드컵 본선에서는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2006년, 2010년 월드컵에서 메시는 한 골을 넣는 데 그쳤다.

클럽에서는 펄펄 날고도 월드컵에서 골을 넣지 못하니 메시가 축구 전설의 반열에 오르기엔 부족하다는 따가운 시선이 늘 따라다녔다.

그러나 이번 월드컵에서 메시는 매 경기 골 맛을 보며 그간 월드컵에서의 부진을 톡톡히 만회하고 있다.

메시가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것은 이번 대회 그의 첫 경기인 16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조별리그 1차전이었다.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0분 메시는 곤살로 이과인(나폴리)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문전으로 침투, 수비수를 제치고서 왼발로 마무리해 월드컵 본선에서 8년 만에 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아르헨티나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2-1로 이겼다.

22일 이란과의 2차전에서도 메시의 해결사 기질이 번뜩였다. 아르헨티나는 극단적인 수비 위주의 전략을 펴는 이란에 막혀 90분간 0-0 균형을 깨뜨리지 못하다가 후반 추가시간 메시의 천금 같은 왼발 슈팅으로 이란의 골문을 열었다. 이 골로 아르헨티나는 1-0으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26일 나이지리아와의 3차전에서는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넣더니 전반 추가시간 직접 프리킥 골까지 더해 2골을 몰아쳤다.

단숨에 4골을 쌓으면서 메시는 득점왕 경쟁에도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메시는 이제 득점 부문에서 클럽 동료이자 브라질 축구스타인 네이마르와 함께 1위를 달리게 됐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등에서 수많은 개인, 팀 트로피를 휩쓴 메시가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우승 트로피와 득점왕까지 추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선영 기자 sunzxc@

뉴스웨이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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