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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7월 신규분양 10년만에 최대

건설사 7월 신규분양 10년만에 최대

등록 2014.07.04 14:51

김지성

  기자

서울 등 전국서 2만여가구 선봬
공급과잉으로 미분양 늘어날 듯

최근 분양한 한 아파트 본보기집에 들른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을 보고 있다. 사진=뉴스웨이DB최근 분양한 한 아파트 본보기집에 들른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을 보고 있다. 사진=뉴스웨이DB


7월 분양시장에 큰 장이 들어선다. 2005년 이후 10여년 만에 쏟아지는 최대 물량이다.

4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7월 전국 분양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임대 제외)는 수도권 12곳(7742가구), 광역시 7곳(2641가구), 지방중소도시 14곳(8933가구) 등 34곳(1만9316가구)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3곳, 1만1008가구)보다 75.4%가 증가한 수준이며 2004년 2만6000여가구 이후 10년 만에 최대 물량이다.

세월호 참사와 지방선거, 월드컵 등으로 밀렸던 물량이 몰린 측면이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수년간 이어진 시장 침체에 지체된 물량이 대다수다.

전문가들은 대세 하락기인 상황에서 대세 상승기였던 2005~2007년보다 많은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미분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총부채상환비율(DTI)과 담보인정비율(LTV) 등 금융규제 완화와 임대소득 과세 개선 등 정부 정책에 따른 시장 호조세를 띨 것이라고 점치면서도 시장에 큰 효과를 얻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파급효가 큰 금융규제가 완화하면 효과가 없진 않겠지만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며 “정부가 대상으로 삼겠다는 젊은층은 지금도 완화된 LTV·DTI, 저리대출 등 혜택을 받지만 실질소득 둔화로 아파트를 구입할 형편이 안 된다”고 분석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건설사들은 이번 분양에 사활을 걸었다.

입소문을 낼 ‘앰버서더’를 사전에 모집하는가 하면 분양가의 50%를 깎아주는 파격 이벤트, 대단지 쪼개기 분양 등 다양한 마케팅 기법을 도입했다.

주택사업 전문 중견건설사를 중심으로 정공법을 택하는 업체도 나타나고 있다. 거품 뺀 낮은 분양가와 다양한 수납공간 도입 등으로 실수요자를 겨냥하겠다는 계획이다.

A건설사 분양 담당자는 “시장이 어려워도 새집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만큼 심각한 판매 부진이 우려되는 것은 아니다”고 전제 한 뒤 “다만 저변에 깔린 집값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 비인기 지역의 물량 소진 등은 장애요소”라고 전했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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