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低유가시대 부동산···호재·악재 예측 갈려

[포커스]低유가시대 부동산···호재·악재 예측 갈려

등록 2015.02.18 08:30

수정 2015.02.18 16:12

김지성

  기자

디플레이션·금리인상 겹칠 땐 침체 심화 우려원자재가격·경제부담↓···재건축 속도 낼수도

서울 시내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뉴스웨이DB서울 시내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뉴스웨이DB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선을 넘어서면서 회복 국면을 맞는 듯 보인다. 그러나 반등 폭이 크지 않고 등락을 반복하는 등 저유가 장기화도 예측된다.

세계 경제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내 건설·부동산시장에 대한 전문가들의 진단 역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먼저 부동산시장은 유가하락 등 변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지만 전반적인 국내 경기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2015년 건설산업에서 주목할 3低’ 연구자료에서 저유가와 핵심 부동산시장인 재건축시장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자료에 따르면 저유가는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이어져 저금리와 함께 조합원의 경제적 부담 경감 등을 불러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 시기가 장기화하면 체감 효과가 커지면 사업 속도와 성공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

반면 저유가 장기화로 낮은 물가상승에 따른 디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나아가 미국 금리 인상과 함께 진행될 때는, 부동산 침체 심화가 예상된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저유가로 말미암아 직접적으로 디플레이션을 걱정할 상황은 아니지만, 금리인상 등 외적 요인과 복합적으로 작용할 때가 문제”라며 “정부가 방어용 대책을 내놓겠지만, 약발이 먹힐 부양책은 거의 다 나왔고 가계부책 등 탓에 구매에 나서는 수요는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한편, 해외 건설시장은 유가 하락 영향으로 중동 발주 물량과 플랜트 물량 감소로 수주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유가와 해외 건설시장의 상관 계수(건산연 연구결과)가 0.97로 매우 밀접하다. 오일머니로 재정이 풍부해진 중동 국가의 건설 프로젝트가 늘고, 고유가로 채굴·저장 시설 수요 증대로 플랜트 수요가 상승해서다.

실제 지난 2003년 26.8달러던 유가는 2013년 105.3달러로 상승했는데, 이 기간 해외 수주는 35.7억달러에서 648.8억달러로 15배 이상 성장했다.

국내 건설시장은 원자재 가격을 낮춰 건설 자재 비용을 하락시키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건산연에 따르면 유가가 50% 하락하면 건설비용 절감효과는 1.7~3.7%, 이 중 SOC 토목은 2.8∼3.7%, 건축 부문은 1.7∼2.2%로 나타났다.

김지성 기자 kjs@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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