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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에 부는 ‘삼성효과’···침체기에도 시세↑

부동산시장에 부는 ‘삼성효과’···침체기에도 시세↑

등록 2015.02.25 08:40

서승범

  기자

‘영통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투시도. 사진=효성 제공‘영통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투시도. 사진=효성 제공


대기업이 들어서 있는 지역은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시세 변동이 거의 없고, 시세 상승기에는 상승 폭이 더 크다. 높은 연봉의 대기업 임직원이 대거 유입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부동산 경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이런 대기업 중에서도 영향력이 가장 큰 곳은 ‘삼성’이다. 지역 경제 측면에서 삼성의 기여도가 크고, 구매력이 높은 삼성 근로자 증가로 지역 내 주택 거래와 상권도 크게 영향을 받는다.

실제 삼성엔지니어링이 있는 강동구 일대는 삼성과 관련 기업 근무자 수요와 최근 전셋값 상승에 따른 실수요자들까지 몰리면서 시세도 크게 올랐다. 한국감정원 시세 조사에 따르면 강동구는 지난 1월 한 달간 아파트 전셋값이 1.62% 올라 전국 평균(0.37%) 및 서울 상승률(0.40%)보다 높았다.

상일동에 있는 ‘고덕리엔파크 3단지’ 전용 79㎡ 일반 평균가는 지난해 2월 3억8500만원에서 올해 2월에는 4억원으로 올랐다. 전세 일반 평균가도 1년동안 2억8500만원에서 3억4000만원으로 5500만원이 올랐다.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의 배후주거지인 영통구 매탄동 ‘현대 힐스테이트’ 전용 59㎡는 일반 평균 매맷값이 지난해 2월 2억6000만원에서 올해 2월에는 2억7750만원으로 1750만원 올랐다. 전세가 평균도 1년새 4000만원이나 상승했다.

지난해 9월 말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는 강남역 서초 삼성타운에서 도보로 5분 거리도 채 되지 않는 직주근접단지로 평균 71대 1, 최고 199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로 1순위를 마쳤다.

역시 지난해 9월, 현대건설이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영통’은 2094가구 모집(특별공급분 제외)에 총 3701명이 몰리며 평균 1.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순위 내 마감했다. 계약 시작 일주일만에 계약률 90%를 달성하는 등 분양성공을 거두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삼성과 같은 대기업을 배후수요로 가진다는 것은 고소득층이 지역에 많다는 뜻으로 주택구매력과 구매욕구 모두 높다는 의미”라며 “대기업 중 가장 영향력이 큰 삼성 주변은 기반시설과 상권 활성화도 잘 되어 있고, 인프라 구축도 활발해 부동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삼성효과를 누릴 수 있는 신규 분양 아파트 단지들 소개다.

(주)효성은 내달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356-5에 ‘영통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전용 59~73㎡ 총 640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광교신도시에서는 중흥건설이 이르면 4월 말 C2블록(9만5878㎡)에서 ‘광교 중흥S클래스’(가칭)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전용 85~132㎡ 총 2300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충남 천안 신부동에는 ‘도솔노블시티 동문굿모닝힐’가 청약접수를 끝내고, 24~26일 계약을 앞뒀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2층 23개 동 전용 59~84㎡ 총 2144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대림산업도 내달 신부동에서 ‘천안신부 e편한세상’ 1235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GS건설은 오는 4월 평택 동삭동에서 ‘평택 칠원동삭 자이1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109㎡ 총 1845가구 규모다.

대림산업 역시 평택 용이동에서 5월 ‘평택신흥 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전용 74~94㎡으로 총 1348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SK건설은 내달 경기 화성시 기산동에서 분양을 시작한다. 전체 1196가구로, 모두 일반분양하며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전용 59·84㎡ 주택형으로만 상품이 구성됐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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