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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 회장 뉴스테이 활성화 대책 ‘걱정되네~’

이중근 부영 회장 뉴스테이 활성화 대책 ‘걱정되네~’

등록 2015.03.04 17:05

서승범

  기자

브랜드 ‘사랑으로’ 인지도 낮아 고심클 듯‘빅10’ 건설사 참여땐 점유율 하락 가능성↑

이중근 부영 회장. 사진=뉴스웨이 DB이중근 부영 회장. 사진=뉴스웨이 DB


정부의 기업형 임대사업(뉴스테이) 육성방안 탓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골머리를 앓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아파트 민간임대시장에서 독과점 형태로 운영하면서 ‘황제’로 군림했었지만 대형 건설사들이 본격적으로 사업에 참여 의사를 표하면서 앞으로 시장 점유율이 약해질 것으로 보여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10대 대형건설사 중 대부분이 임대사업 참여를 결정했거나 적극 검토 중이다. 또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중견 건설사들도 음으로 양으로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대림산업은 이미 지난해 말 부동산개발팀을 주택임대사업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본격적으로 임대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미 인천 도화 도시개발구역 내 5, 6-1, 6-2블록 민간참여 공동 주택용지 개발사업 민간 사업자로 선정돼 5, 6-1블록에 1960가구 수급조절임대리츠를 공급할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LH가 조만간 동탄2신도시에서 수급조절리츠용으로 공급할 A14블록에 대해 사업참여 의향을 표시한 바 있다.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도 구체적인 세부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최근 주가를 높이고 있는 반도건설, 우미건설 등 소비자들에게 비교적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중견 주택전문업체도 사업 참여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져 시장 내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계에서는 부영이 조만간 임대주택 공급 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부영이 임대주택 시장에서는 자리를 확고히 했지만 아무래도 대형건설사들보다는 브랜드 선호도와 인지도가 뒤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부동산114의 건설사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 따르면 부영의 ‘사랑으로’는 공공아파트인 LH의 ‘휴먼시아’ 보다 인지도가 낮았다.

A건설사 관계자는 “공급량이나 토지를 어떻게 받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경쟁자들이 늘어나면 당연히 좋지는 않을 것”이라며 “브랜드가 분양전환 이후 가격에 영향을 끼치는 만큼 이전처럼 시장을 독점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영측은 현재로써는 수익률이 저하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답했다.

부영 관계자는 “타 건설사 참여에 대해 특별히 생각을 안 하고 있다. 따라서 대비책을 마련하는 등의 움직임은 없다”며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토지가 택지지구 안에 있는 임대택지이기 때문에 수익률에 특별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업체들이 우후죽순으로 참여하거나 택지지구 분양부지가 임대부지로 바뀌지 않는 한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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