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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홍 기자
등록 :
2015-06-28 17:47

한화그룹, 29일 삼성테크윈·탈레스 인수로 ‘빅딜’ 마무리

주주총회 통해 한화테크윈·탈레스로 사명변경…삼성테크윈 노조 마지막 반발은 걸림돌

삼성테크윈 노조가 6월18일 삼성그룹 최초로 노조가 사옥에 진입해 로비를 점거하고 집회를 진행했다. 사진=삼성테크윈 노조 제공



삼성그룹과 한화그룹의 빅딜이 마무리 단계만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삼성테크윈 노조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어 막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테크윈은 오는 29일 오전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사명 변경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가진다.

임시주총에서 사명 변경 안건이 가결되면 한화그룹은 삼성 측에 인수대금을 납부하고 한화테크윈과 한화탈레스가 본격적으로 닻을 올리게 된다.

앞서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이 각각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로 사명을 변경하고 한화그룹 계열사로 새롭게 출범했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지난해 11월 삼성그룹과의 빅딜을 통해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삼성테크위, 삼성탈레스 등 4개 계열사를 인수하기로 한 계약을 일단락 짓게 된다.

한화와 삼성의 최고위층 경영진이 합의에 이른지 7개월여 만에 빅딜이 최종 성사되는 셈이다. 또한 올 상반기까지 인수작업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도 달성했다.

한화는 삼성과의 빅딜 발표 이후 그동안 각종 구설수에 시달려왔다. 인수여력을 의심받으면서 타 계열사를 매각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으나 엇나가고 말았다.

또한 삼성탈레스의 합작사인 프랑스 탈레스가 삼성의 일방적인 매각 계획에 반발해 합작 관계를 정리하려고 했으나 이마저도 잘 봉합한 상황이다.

다만 삼성테크윈 노조의 반대가 계속되고 있는 점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 뒤에도 한화그룹을 괴롭힐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테크윈 노조는 그동안 사측과 수십차례 교섭을 진행해 왔지만 여전히 협상을 매듭짓지 못하고 있다.

노사는 지난 17~18일에는 이틀에 걸쳐 실무교섭을 진행했음에도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서로의 입장차만 재확인했다.

노조는 고용 보장 등 17개 핵심교섭요구안과 함께 사측이 제시한 2000만원의 위로금에 대한 불만을 품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협상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조는 임시주총을 앞두고 총력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삼성그룹 최초로 노조가 사옥에 진입해 로비를 점거하고 집회를 진행했다.

22일에는 삼성그룹 서초사옥 앞에서 집회를 진행한데 이어 다음날에는 한화그룹 사옥 앞에서도 집회를 가졌다. 26일 현재도 삼성테크윈 사옥에서 집회를 벌이고 있다.

삼성그룹은 물론 한화그룹을 상대로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실제로 29일 주총 이후 노조의 협상 상대는 삼성그룹에서 한화그룹으로 변경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노조와의 협상을 성실하게 진행하겠다”며 “대화로써 협상이 잘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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