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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강행군’···“주요 사업장 모두 돌아볼 것”

최태원 SK 회장 ‘강행군’···“주요 사업장 모두 돌아볼 것”

등록 2015.08.20 09:11

수정 2015.08.20 09:12

차재서

  기자

18일 대전·세종 창조경제혁신센터 시작으로 SK하이닉스 등 계열사 방문

19일 최태원 SK 회장이 준공을 앞둔 M14 SUPEX센터에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왼쪽부터)SK하이닉스 경영지원부문장 김준호 사장, SK그룹 최태원 회장, SK하이닉스 박성욱 대표이사 사장, SK하이닉스 제조기술부문장 오세용 사장 사진=SK 제공19일 최태원 SK 회장이 준공을 앞둔 M14 SUPEX센터에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왼쪽부터)SK하이닉스 경영지원부문장 김준호 사장, SK그룹 최태원 회장, SK하이닉스 박성욱 대표이사 사장, SK하이닉스 제조기술부문장 오세용 사장 사진=SK 제공


최태원 SK 회장이 출소 후 하루도 쉬지 않고 사업장을 찾는 숨가쁜 행보를 보이면서 재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 최태원 회장은 대전 R&D센터와 이천 SK하이닉스 사업장을 연이어 방문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18일에는 대전과 세종 창조경제혁센터를 차례로 찾으며 입주기업을 둘러보는 한편 벤처기업 대표와 소통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다음달 중에는 해외 출장길에 올라 주요 거래선과 사업장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이달 14일 오전 12시를 기점으로 2년7개월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출소했다. 그는 오랜 수감생활로 인해 허리 디스크 등을 앓고 있음에도 출소 당일 새벽은 물론 광복절 연휴인 15일과 16일 모두 회사로 출근해 경영진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기본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7일부터는 최 회장의 움직임이 한 층 더 빨라졌다. 17대 주요 계열사 CEO와 함께 ‘확대경영회의’를 갖고 46조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 계획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건설 중인 경기도 이천 M14 반도체 생산라인 장비투자와 2개의 신규공장 증설에 대규모 금액을 투자하게 됐다.

확대경영회의에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활성화와 청년 고용에 대한 정책을 고민했으며 반도체 부문 이외의 추가 투자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특히 최 회장은 “어려운 경영여건과 힘든환경 아래 내가 앞서서 풍상 다 맞을 각오로 뛰겠다”고 말하며 공격적인 경영에 대한 의지를 표시했다.

최 회장은 이달 말까지 서울에 위치한 SK텔레콤을 포함해 계열사 본사와 울산 SK에너지 콤플렉스 등 주요 사업장을 모두 돌아본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현장 경영을 서두르고 있는 것에 대해 수감 기간에 찾지 못한 현장을 방문함으로써 직원과 소통하고 향후 경영전략을 구상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의 해외 출장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면과 복권으로 해외 출장에 문제가 없어졌고 동남아와 중국·미국 등에서 사업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

또한 석유화학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국 시노펙 등과의 합작을 강화할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최 회장은 수감되기 전인 2012년 말에도 중국에서 현지 사업 현황을 점검한 바 있다.

한편 최 회장은 20일에는 울산으로 이동해 SK에너지 콤플렉스와 주요 사업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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