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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이어 피아트까지 ‘조작’ 파문···수입차 불신 확산

폭스바겐 이어 피아트까지 ‘조작’ 파문···수입차 불신 확산

등록 2015.10.01 10:48

강길홍

  기자

폭스바겐 이어 피아트까지 ‘조작’ 파문···수입차 불신 확산 기사의 사진

폭스바겐에 이어 피아트-크라이슬러도 ‘조작’ 파문이 불거지면서 수입차 브랜드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피아트-크라이슬러(FCA)가 미국에서 도로 사망 건수를 축소 신고한 사실이 당국에 적발됐다.

미국 교통부 산하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최근 FCA에서 보고한 도로 사망자 수가 실제와 일치하지 않는 점을 조사관들이 발견했다고 밝혔다.

관련법상 미국 내 자동차 회사들은 자사가 생산한 자동차가 관련된 교통사고의 사상자 수를 NHTSA에 의무적으로 알려야 한다.

앞서 FCA는 지난 7월 말 차량 1100만대와 관련된 23건 이상의 리콜 건을 제때 알리지 않는 등 차량리콜 관련법 위반으로 NHTSA로부터 1억500만달러(125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폭스바겐 FCA와 함께 BMW도 ‘미니’ 브랜드 자동차의 결함수리를 신속히 실행하지 않아 NHTSA의 조사를 받았다. 조사 대상은 지난해와 올해 만들어진 미니 쿠퍼와 쿠퍼S, 존 쿠퍼 웍스(JCW) 등 3만여 대다.

미국 교통부는 자동차 업계의 규정 위반이 잇따르자 업계 최고경영자들을 워싱턴으로 소집해 회의를 열기로 했다.

NHTSA는 지난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미 연방 안전기준을 통과하지 못했음에도 신속하게 결함을 시정하지 않은 BMW '미니' 브랜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도 수입차의 리콜 조치가 이어지면서 수입차 업계 전반에 대한 신뢰도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BMW 5시리즈와 미니 등 24개 차종 5만5712대에서 타이밍벨트 관련 장치의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돼 리콜 조치했다.

BMW 액티브투어러 25대는 조수석 안전띠를 구성하는 내부 부품의 제작 불량으로 외부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면 안전띠가 완전히 당겨지지 않을 수 있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국토부는 또 볼보 S80과 S60 30대는 스톱&스타트 기능이 작동된 상태에서 주행 중 엔진 퓨즈가 끊어져 정차 시 재시동이 안 걸릴 가능성이 발견돼 리콜 하기로 했다.

그동안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이던 수입차 업계는 최근 벌어지는 일련의 사태들도 신뢰도가 추락하면서 성장세가 잠잠해졌다.

수입차 업계는 폭스바겐 등을 포함한 수입차 매장의 판매가 지난 2주간 최소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더구나 잠잠해질 것으로 기대했던 폭스바겐 사태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이는 수입차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수입차 업계의 10월 판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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