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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美 캐피탈그룹과 한국형 은퇴·퇴직 상품 개발

삼성자산운용, 美 캐피탈그룹과 한국형 은퇴·퇴직 상품 개발

등록 2015.10.14 17:33

김아연

  기자

내년 1분기 공동 개발 퇴직연금 상품 출시2020년 운용자산 400조원 규모 아시아 톱3 운용사 도약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좌)와 티모시 아모르(Timothy D. Amour) 캐피탈그룹 회장은 14일 오전, 서울시 중구 소재 신라호텔에서 은퇴 및 자산배분 상품 공동개발과 삼성자산운용의 액티브 운용능력 강화를 위한 상호협력을 골자로 한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제공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좌)와 티모시 아모르(Timothy D. Amour) 캐피탈그룹 회장은 14일 오전, 서울시 중구 소재 신라호텔에서 은퇴 및 자산배분 상품 공동개발과 삼성자산운용의 액티브 운용능력 강화를 위한 상호협력을 골자로 한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가졌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제공


삼성자산운용이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미국의 캐피탈그룹과 손잡고 한국형 은퇴 및 퇴직 상품 개발에 나선다.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14일 서울시 중구 신라호텔에서 캐피탈그룹과 전략적 제휴 조인식을 갖고 “캐피탈그룹의 글로벌 운용 인프라를 벤치마킹해 한국형 은퇴 및 퇴직상품을 개발하고 최적의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인식은 은퇴 및 자산배분 상품 공동개발과 삼성자산운용의 액티브 운용능력 강화를 위한 상호협력이 주요 골자로 삼성자산운용은 이르면 내년 1분기에 캐피탈그룹과 공동개발한 퇴직연금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자산운용이 이처럼 장기투자상품에서 캐피탈그룹과 협력을 진행하는 이유는 퇴직연금 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봤기 때문으로 국내 퇴직연금 시장은 2014년 107조원에서 2020년 약 260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규제 완화로 인해 시장환경도 우호적으로 변해 DB형 위주의 시장이었지만 저금리 환경, 당국의 DC형 상품 규제완화 등으로 시장 환경도 우호적으로 변했다.

또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퇴직연금 상품이 선진국에 비해 정립이 제대로 돼있지 않았는데 최근 규제 완화 등으로 시장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하면서 이미 오랜 기간 동안 장기투자와 은퇴관련 솔루션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캐피탈과 손을 잡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실제 캐피탈그룹은 1조4000억 달러의 금융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미국내에서 연금 은퇴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운용사 중 가장 크다. 특히 운용자금의 절반이 은퇴관련 자금으로 미국시장 내에서는 우수한 투자성과를 기록해 동종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구 대표는 “국내 연금상품의 경우 개별펀드를 무작위로 뽑아 편입하는 수준인데 캐피털사의 경우 여러 사이클을 거치면서 경험이 축적돼 있는 만큼 이런 부분을 공유해 활용할 수 있다”며 “이번 캐피탈그룹과의 제휴를 통해 글로벌 투자역량을 갖추고 해외투자자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공동 개발 상품은 단 현재 나와있는 상품보다는 다양한 펀드가 포함되고 상당히 세분화된 운용스타일로 해외주식이 많이 포함 될 것”이라며 “20~30년 뒤 결과를 보는 것인 만큼 캐피털그룹과 기계적이고 단절된 형태가 아닌 안정된 동적 자산배분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캐피탈그룹과 퇴직연금 외에도 액티브주식 운용부분 등의 협력을 통해 역량 강화를 도모하며 삼성자산운용 인력의 정기 견학 및 운용 시스템 전수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구 대표는 단순히 상품개발을 위한 협업뿐 아니라 캐피털그룹의 문화를 이식해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해 다른 전자 계열사처럼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구 대표는 “이번 제휴를 통해 캐피탈그룹의 운용철학, 문화, 프로세스 등을 접목해 선진 운용 시스템을 갖춘 액티브 운용사로 도약할 것”이라며 “단기·편중투자로는 미래를 대비할 수 없는 시대에 개인 고객을 위한 장기투자 상품을 출시해 우리 액티브 펀드 투자 시장에서도 장기투자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삼성자산운용의 운용자산은 200조원 규모로 오는 2020년까지 400조원 규모로 확대해 아시아 3대 운용사로 도약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략적 제휴 조인식에 참여한 티모시 아모르 캐피탈그룹 회장은 “한국 최대 운용사와 전력적 제휴로 선진시장에서 검증받은 장기 투자 목적에 적합한 상품과 운용 시스템을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삼성자산운용뿐 아니라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삼성 금융계열사들과의 장기 협력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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