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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힘들어도 창업 도전해라”

최태원 SK 회장 “힘들어도 창업 도전해라”

등록 2015.11.22 09:00

차재서

  기자

SK가 만든 카이스트 사회적기업가 MBA 3년만에 찾아 토론회 가져

최태원 SK 회장이 19일 카이스트 경영대학원에서 열린 청년사회적기업가들과의 토론회에서 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SK 제공최태원 SK 회장이 19일 카이스트 경영대학원에서 열린 청년사회적기업가들과의 토론회에서 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SK 제공


“어렵고 힘들어야 혁신이고 블루오션이다. 젊은 세대의 창업 도전이 대한민국을 건강하게 만들 것이다”

최태원 SK 회장의 말이다. 그는 지난 19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청년 사회적기업가 이야기’ 행사에 참석해 청년창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SK와 카이스트가 공동으로 설립해 운영하는 사회적기업가 MBA 졸업·재학생, 카이스트 강성모 총장, 이병태 교수(SK사회적기업가 센터장) 등 학교 관계자, 최태원 회장, 이문석 SK사회공헌위원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약 3년만에 사회적기업가 MBA를 찾은 최 회장은 청년들의 창업 소식과 도전 스토리를 전해 듣고 6시간 동안 도시락으로 점심을 하며 이들을 격려했다.

최 회장은 “실패를 먹고 살아야 성공한다”면서 “실패가 두려워 점점 스케일을 줄이면 결국 성공할 수 없으니 도전을 계속해야 더 큰 성공스토리를 만들 수 있다”고 주문했다.

이어 “스스로 실패를 이겨내고 더 크게 도전해야 ‘변화 주도자(Change Maker)’가 되고 어렵고 힘든 곳에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혁신해야 블루오션에 도달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회장은 “환경 때문에 어렵다고 하지만 반대로 그 환경을 이용하면 사업이나 꿈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 회장은 사회적기업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사회적기업가가 헌신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의 영달을 헌신한다는 의미로 세상을 기업가로서 누리면서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밝은 정신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회적기업을 창업하는 것은 안 가본 길을 가는 것이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가장 필요한 것은 근본으로 돌아와 ‘왜?’ 라는 질문을 계속하고 디자인 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최 회장은 “우리가 좌절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인식의 전환이 일어 날 것”이라며 “단번에 되지는 않겠지만 나중에 보면 빠른 변화였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회적기업가 MBA는 최 회장이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해 유능한 인재의 사회적기업계 유입을 위해 필요하다고 제안하면서 만들어졌다. 지난 2월 첫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졸업생 20명 중 창업진행 일부를 포함해 15명이 창업에 성공했다.

최 회장은 카이스트에 사회적기업 창업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펀드를 만들어 사재 104억원을 출연했다. 올 3월에는 사회적기업 3곳에 창업자금을 투자했으며 현재 3개 기업 투자를 검토 중이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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