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17일 수요일

  • 서울 11℃

  • 인천 9℃

  • 백령 9℃

  • 춘천 10℃

  • 강릉 14℃

  • 청주 12℃

  • 수원 9℃

  • 안동 12℃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1℃

  • 전주 12℃

  • 광주 10℃

  • 목포 10℃

  • 여수 16℃

  • 대구 15℃

  • 울산 14℃

  • 창원 14℃

  • 부산 14℃

  • 제주 13℃

“김영삼 전 대통령 사인, 패혈증·급성심부전증”

“김영삼 전 대통령 사인, 패혈증·급성심부전증”

등록 2015.11.22 10:42

수정 2015.11.22 10:43

김성배

  기자

22일 서울대병원측 밝혀

김영삼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김영삼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영삼 전 대통령의 직접적인 사인이 패혈증과 급성심부전으로 확인됐다.

김 전 대통령이 치료 중 22일 새벽 서거한 서울대병원의 오병희 원장은 이날 새벽 병원 본관 앞 대한의원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현재로서 사망에 이른 직접적 원인은 허약한 전신 상태에서 패혈증과 급성심부전이 겹쳐 일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 심장 혈관이 좁아지고 막힌 부분이 있어 과거 수차례 시술을 받았다. 이런 패혈증과 같은 급성 스트레스가 겹쳤을 때 심장이 함께 악화돼 사망하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 원장은 과거 병력에 대해 “고인께서는 2008년부터 작은 뇌졸중이 있었고 이후 반복적인 뇌졸중과 협심증 및 폐렴 등으로 수차례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2013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반신불수를 동반한 중증 뇌졸중과 폐렴으로 입원한 바 있다”고 전했다.

또 “원래 스탠스 시술도 받으셨고, 혈관 병이 많으셨다. 뇌졸중도 결국 혈관이 막혀서 생긴 병이며, 지병이 악화돼 (고인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정오께 고열과 호흡곤란 증상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으며, 상태가 악화돼 21일 오후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악화돼 사망에 이르렀다고 오 원장은 설명했다.

오 원장은 김 전 대통령이 입원할 당시 이런 상황을 예측했는지를 묻자 “제가 직접 3∼4년 봐 드렸지만, 워낙 고령이시고, 중증 질환이 반복됐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답했다.

오 원장은 김 전 대통령의 정확한 서거 시각을 22일 0시22분이라고 확인했다.

김성배 기자 ksb@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