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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들, 오늘도 YS 빈소 ‘릴레이 조문’

재계 총수들, 오늘도 YS 빈소 ‘릴레이 조문’

등록 2015.11.24 17:35

정백현

  기자

정몽구-정의선 부자 헌화한 뒤 峨山 100주년 기념식장行최태원·조양호·손경식·박삼구·구자열 등도 빈소 찾아 애도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손경식 CJ그룹 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고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한 재계 총수들의 조문은 국가장 3일째인 24일에도 계속 됐다.

이날 오전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재계 인사는 손경식 CJ그룹 회장이었다. 손 회장은 이채욱 CJ 부회장과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 등과 함께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손 회장은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금융실명제 도입 등을 이뤄내신 훌륭한 지도자였다”고 고인을 회상한 뒤 “김 전 대통령이 여태껏 고생만 하다가 가셨는데 앞으로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실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는 말을 남겼다.

이어 오전 11시 10분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빈소를 찾았다. 최 회장은 “나라의 큰 어른께서 돌아가셨다”는 짧은 말을 남겼다.

오후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이 잇달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중 박삼구 회장은 조문 직후 “우리나라 정치 발전에 큰 획을 그으신 큰 어른이 떠나셔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아버지인 고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주의 탄생 100주년 기념식을 앞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아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함께 오후 3시 15분께 빈소를 찾아 헌화한 뒤 기념식장인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로 향했다.

정 회장과 김 전 대통령은 1993년 여름 당시 현대정공 사장이던 정 회장이 ‘율곡사업 비리’에 휘말려 곤욕을 치른 악연이 있다. 이 당시 아버지인 아산도 비자금 관련 수사를 받으면서 ‘아산 부자가 YS로부터 연달아 보복을 받는다’는 세인의 평이 있었다.

공교롭게도 아버지의 100번째 생일잔치가 열리는 날 정 회장이 직접 김 전 대통령 빈소를 조문하면서 아버지와 자신, 그리고 김 전 대통령 사이에 쌓인 옛 원한을 푸는 모습을 보였다.

정몽구 회장 부자가 떠난 직후에는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구자용 E1 회장, 이광우 LS 부회장, 도석구 LS 부사장 등 임원들과 함께 빈소를 방문했다.

구자열 회장의 아버지인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은 김 전 대통령과 서울대 문리대학을 함께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전 대통령은 대학 동기생인 구 명예회장이 지난 2012년 세상을 떠났을 때 직접 조문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 김상하 전 삼양그룹 회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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