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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장 ‘공석’···“어디 후보 없나요?”

저축은행중앙회장 ‘공석’···“어디 후보 없나요?”

등록 2015.12.07 13:46

이경남

  기자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장 임기 종료
마땅한 후보없어 내년 초까지 공석 예상
업계 “산적한 과제많아···시간 걸려도 ‘신중히’”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장의 임기가 끝났지만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아 저축은행중앙회장의 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남게 됐다.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 선임이 난항을 겪고 있어 공석으로 2016년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저축은행업계와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지난 6일자로 공식 임기가 끝났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최 회장의 임기종료 한달 가량 앞두고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을 뽑기 위해 회의를 열었지만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다.

마땅한 후보를 찾는다고 해도 짧게는 이번 달, 길게는 내년 초까지 중앙회장 자리는 공석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회장 선임을 위해서는 후보 추천 공모일정을 정하고 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회장의 자격을 심사해야 한다. 그 후 총회개최 등을 통해 회장을 선출하게 되는데 당장 다음회의 일정도 결정되지 않았다.

일부 업계관계자들은 업계의 사정을 잘 아는 업계 출신 회장이 선출되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김종욱 전 SBI부회장의 후보 추천이 무산된 이후 후보로 나서는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출신이더라도 해외자본, 대부업계열, 거점지역 등 각기 환경이 달라 이 모두를 공평하게 대변하기 어렵고 중앙회장 자리를 위해서는 현재 자리를 내려놓아야 하기 때문에 좀처럼 후보에 나서는 인물이 없는 상황이다.

관(官) 출신 회장의 경우 금융당국이나 정부와의 소통 측면에서 강점을 지니지만 ‘관피아’ 논란의 우려가 있어 이 역시 쉽지 않다.

이처럼 중앙회장 공석이 불가피해지고 후보 찾기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않자 시간이 걸리더라도 업계를 위해 열심히 뛰어줄 회장이 선임 됐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저축은행 한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관과 민선 등 차기 중앙회장의 출신을 두고 의견이 갈렸었다”며 “하지만 현재는 업계의 사정이 좋지 않은 만큼 누가 됐던 업계를 위해 열심히 뛰어주실 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저축은행업계의 사정은 그다지 좋지만은 않다. 7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5분기 연속으로 흑자기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광고규제, 최고금리 인하, 일본계·대부업계열 이미지 개선 등 산적한 과제가 많다. 더군다나 내년 출범 예정인 인터넷전문은행 등 경쟁자들도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업계 전반에 대한 이미지가 안 좋아 졌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열심히 해주실 분을 선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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