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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훈 “해외건설 개도국 투자개발형 사업 지원 확대”

이덕훈 “해외건설 개도국 투자개발형 사업 지원 확대”

등록 2015.12.10 11:19

서승범

  기자

부실 수주 막기 위해 사업성 평가 강화
민간합동 ‘공동 협의체’ 구성도 논의 중

한국수출입은행장 초청 해외건설 CEO 간담회에서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과 정수현 사장 등 건설사 CEO와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승범 기자 seo6100한국수출입은행장 초청 해외건설 CEO 간담회에서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과 정수현 사장 등 건설사 CEO와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승범 기자 seo6100


정부가 우리 건설사 해외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신흥 개도국 투자개발형 사업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부실 수주를 막기 위해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고, 공동보증 제도도 확대할 방침이다. 여기에 해외 건설 금융지원과 수주 확대를 위한 민간합동 ‘공동 협의체’ 도 구성할 계획이다.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 은행장은 10일 팔래스호텔에서 해외건설업계 CEO들과 조찬 간담회를 가지고 이 같은 내용의 해외건설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해외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해외건설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외건설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이덕훈 행장은 “우리 해외건설산업이 수주 7000억달러를 달성하는 등 우리 경제 성장에 굳건한 버팀목이 됐다”며 “최근 어려움에 처한 해외건설 기업의 지속 성장이 중요하므로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신흥시장 개척·해외 인프라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행장은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15개 전략개도국을 선정, 선제적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이란 시장 선점을 위해 이란 금융기관들과 기본대출약정(F/A) 체결·국영상업은행들과 전대자금 크레딧라인 설정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 업체가 전략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투자개발형 사업부문을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행장은 “중국수은, Bank of China 등 중국계 금융기관과 기 구축한 네트워크로 아시아 인프라 프로젝트를 집중 발굴할 것”이라며 “투자개발형 사업부문을 중점 지원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해외사업 금융 니즈(Needs)에 부합하기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해외건설 부실을 막기 위한 수익성 심사를 강화할 것임을 밝혔다.

이 행장은 “우리 기업간 과다경쟁 우려가 있는 곳은 정책금융기관이 보증 지원에 앞서 사업성 평가를 실시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며 “중소·중견기업에 대해서는 정책금융기관들의 공동보증제도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건설기업 CEO들은 오늘 간담회에 대해 만족도를 표했다. 이들은 이날 수출입은행에 지속적인 해외건설 금융지원 확대를 요청했으며, 선별수주 전략을 통한 수익성 위주의 성장전략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국토부 등 관계부처가 함께 참여해 해외건설 시공자 금융과 투자개발형 사업을 지원하는 민관합동 ‘공동 협의체’를 빠른 시일 내에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해외건설협회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내년 사업에 반영하고 정부 정책수립에 반영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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