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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차기 산은 회장 내정··· '민간 금융사 출신 금융 전문가'(종합)

이동걸, 차기 산은 회장 내정··· '민간 금융사 출신 금융 전문가'(종합)

등록 2016.02.04 17:50

조계원

  기자

정부 국내 기업 구조조정 시급 판단민간 금융사 출신 전문가 발탁'친 박' 인물 낙하산 논란 피해갈 수 없을 듯

이동걸, 차기 산은 회장 내정··· '민간 금융사 출신 금융 전문가'(종합) 기사의 사진

이동걸 영남대 경제금융학부 특임석좌교수가 4일 산업은행 회장으로 임명 제청됐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신임 한국산업은행 회장으로 이동걸(李東杰, 1948년생) 교수를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회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통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이 내정자는 신한은행 부행장, 한국증권업협회 부회장, 굿모닝 신한증권 대표이사 사장, 영남대 특임석좌교수 등 민간 금융사 출신의 금융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금융위는 이 내정자에 대해 “다양한 금융 실무경력과 금융업 전반에 걸친 폭넓은 이해를 보유한 인물”로 평가했다.

특히 금융위는 “이 내정자가 보유한 은행업 및 증권회사의 투자은행(IB)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산업은행의 당면한 기업구조조정 추진과 실물경제의 활력을 적극 뒷받침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정책 자금지원과 기업 구조조정을 담당하는 국책은행의 수장 역할을 그동안 맞아왔다.

이에 정부와 소통이 원활한 관료 출신 인사가 주로 수장에 임명됐으며 이번 차기 회장 역시 관료출신 인사가 임명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그러나 정부는 최근 국내 기업 구조조정의 중요성이 부가되면서 관료 출신 보다는 기업 구조조정에 전문적인 역량을 가지고 있는 민간 금융사 출신인 이 내정자를 선택했다.

민간 금융사에서 갈고 닦은 능력을 시급한 국내 기업 구조조정 전반에 활용하겠다는 정부의 포석이다.

다만 이번 인사 역시 친 정부 인사라는 비판을 피해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 내정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사장을 맡았던 영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영남대에서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 대선 때는 박근혜 캠프에서 선거운동에 참여한 경력이 있어 홍기택 회장에 이어 낙하산 논란을 피해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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