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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회장 취임식 비공개에 대한 단상

[현장에서]이동걸 산은 회장 취임식 비공개에 대한 단상

등록 2016.02.12 08:30

수정 2016.02.12 10:19

박종준

  기자

이동걸 산은 회장 취임식 비공개에 대한 단상 기사의 사진

“취임식에 오셔도 못 보실 거다” 이동걸(사진) 신임 KDB산업은행 회장 취임식 일정을 묻는 뉴스웨이 기자의 질문에 산은 홍보실 측의 답이다.

이와 관련 이 신임 회장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은에서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시작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 회장이 이날 취임식을 갖는다는 사실 외에 구체적인 시간이나 장소 등은 일절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말 그대로 ‘깜깜이 취임식’이다. 때문에 기자들은 취임식 취재 일정을 잡지 못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일부 기자들 사이에서는 “국내 최대 국책금융기관 수장의 취임식을 비공개로 하는 게 말이 되느냐”는 볼멘 소리도 들린다.

한켠에서는 취임식을 비공개로 하는 것에 대해 “산은이 그동안 능력 입증을 요구하며 이 신임 회장을 반대해왔던 노조를 의식한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산은 전임 회장들은 선임 이전부터 낙하산 논란 등으로 노조와의 갈등을 심하게 겪어왔다.

실제 홍기택 전 회장은 그 시간이 10분이 채 안 됐을 정도로 ‘번개 취임식’을 개최했다. 강만수 전 회장도 이례적으로 오후 5시30분에 취임식을 개최하며 여론의 눈을 따돌리려고 했다.

이 신임 회장의 경우 이번 취임식은 비공개로 하되 조만간 기자간담회를 가진다는 산은 측의 설명이지만,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산은에서는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정 고조에다 북한 미사일 도발 등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굳이 취임식을 떠들썩하게 할 필요가 없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그러나 취임식 비공개는 옳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최근 부실기업 구조조정 문제와 자회사 처리 문제가 최대 현안인 만큼 이동걸 회장이 취임식을 통해 국민들에게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며 정면 돌파 하는 노력을 보였어야 한다는 것이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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