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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신화’ 라정찬, 또 다시 재판行···네이처셀 ‘급락’

‘줄기세포 신화’ 라정찬, 또 다시 재판行···네이처셀 ‘급락’

등록 2016.03.25 14:08

이승재

  기자

33배 비싼 가격에 주식 매입한 혐의로 기소
네이처셀, 지난달 1일 라정찬 단독대표 이사 체제로 변경

‘줄기세포 신화’로 불리던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가 주식을 고가에 매입해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로 또 다시 재판을 받게 됐다. 지난해 말 각종 재판이 마무리되며 업계 복귀에 대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이다.

25일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라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라씨는 2010년 알앤엘바이오 재팬(R-JAPAN)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주당 90엔 상당의 주식을 주당 3000엔에 3만3333주를 사들여 회사에 손해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2010년 6월 라씨는 알앤엘바이오의 위탁을 받아 R-JAPAN을 설립하고 주당 90엔으로 80만주를 배정받아 지분율 80%로 최대주주가 됐다.

그해 7월 라씨는 이사회를 통해 R-JAPAN 주식 3만3333주를 9999만9000원에 취득하기로 결의했고 R-JAPAN은 9600여만엔 가량의 차익을 취했다.

이 과정에서 라씨는 공인회계사 자격이 없는 직원 김모씨를 이용해 R-JAPNA의 주식 1주당 3000엔으로 하는 유상증자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씨는 지난해 11월 상당수의 혐의가 풀리며 네이처셀의 대표로 선임됐다. 네이처셀은 코스닥 상장사로 줄기세포 사업과 화장품 사업 등을 추진 충이다.

당시 10개가 넘는 위법혐의로 기소됐던 그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주요 기소 혐의에는 자신이 최대 주주로 있는 알바이오(전 알앤엘바이오)의 관계사인 알앤엘내츄럴라이프 주식을 높은 가격에 매입해 회사에 110억원 규모의 손해를 입혔다는 검찰의 주장이 있었다.

현재 대표로 있는 네이처셀의 최대주주 역시 라 대표라 봐도 무방하다. 네이처셀은 2013년 라 대표 구속 당시 상장 폐지된 알바이오의 계열사이며 최대주주는 바이오스타코리아(전 케이내츄럴)다.

이 바이오스타코리아의 최대주주는 현재 라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알바이오로 사실상 라 대표가 지배하는 구조다.

네이처셀의 주가는 25일 오전 11시 53분 현재 전일 대비 17.82% 하락한 4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네이처셀은 영업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개별 기준 11억1627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으며 영업손실은 9억1826만원 규모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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