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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후 건설사 입찰담합 수사···사정정국 신호탄?

선거 후 건설사 입찰담합 수사···사정정국 신호탄?

등록 2016.04.19 12:25

현상철

  기자

총선이 여권의 패배로 끝나자 사정정국이 조성될 것이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검찰이 철도공사 입찰담합과 관련해 국내 대형 건설사 네댓 곳에 대한 수사에 나선 것. 총선 이후 사정정국 돌입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가 현대건설, 두산·한진중공업, KCC건설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고 중앙일보가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해당 건설사에 60여명의 수사관 등을 보내 회계장부 등 입찰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의 ‘원주-강릉’ 철도공사 입찰 비리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사는 2013년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1조원에 달한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한 공사다.

총선 이후 첫 사정이 건설사를 바라봤지만, 이번이 사정정국으로 돌입하는 신호탄이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사정의 칼날이 선거로 선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현재 경찰은 총선 당선인 5명을 포함한 310명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이상원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8일 “당락에 영향이 있는 정도의 내용은 없어 보이지만, 끝까지 수사해 정당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는 원칙을 갖고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총선에서 참패한 이후 레임덕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정정국으로 돌입할 수 있다는 예측은 희박하게 제기돼 왔다. 양승함 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총선이 끝난 이후 YTN에 출현해 국정 장악력을 강하게 하기 위해 사정정국으로 몰고 갈 수도 있다고 했다.


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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