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로스차일드그룹과 전략적 제휴 체결

등록 2016.04.1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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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략적 제휴 협약식에서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왼쪽)와 로스차일드 아리안 드 로스차일드 회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제공)

삼성자산운용이 유럽 명문 금융회사 에드몬드 드 로스차일드(Edmond De Rothschild·EDR) 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삼성자산운용은 1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조인식을 갖고 펀드 교차 판매 등을 통해 한국과 유럽시장에 상호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양사는 전략적 제휴 첫 사업으로 펀드 교차 판매를 우선 추진하기로 했으며, 삼성자산운용은 로스차일드 그룹의 운용 자문서비스를 받아 ‘유럽 배당주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유럽 배당주 펀드는 로스차일드가 포트폴리오를 자문하고 삼성자산운용 런던 현지법인에서 운용한다.

재간접 상품인 ‘유럽 전환사채(CB) 펀드’도 출시해 유럽 펀드 라입업을 완성하기로 했다. 삼성자산운용 런던 현지법인은 로스차일드의 운용 및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운용 경쟁력을 강화해 두 펀드를 주력 공모펀드로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로스차일드는 룩셈부르크에 아시아 주식형펀드를 만든 후 삼성자산운용의 자문을 받거나 위탁운용을 담당한다. 로스차일드의 유럽 내 판매채널을 활용하는 것은 물론 유럽 기관투자자 등으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대해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런던법인의 유럽지역 투자역량 강화를 위해 현지 최고의 자산운용사인 로스차일드 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며 “당사의 미래사업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로스차일드 가(家)는 현재 자산운용과 PB서비스를 핵심사업으로 하는 ‘에드몬드 드 로스차일드’와 인수합병(M&A), IB 주력의 ‘로스차일드 앤 씨오(Rothschild & Co’로 나눠져 있으며, EDR그룹은 관리자산만 200조원에 달하는 유럽의 대형 자산운용사로 꼽힌다.

김민수 기자 h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