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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 때문에···하이투자증권도 팔리나?

조선·해운 때문에···하이투자증권도 팔리나?

등록 2016.05.13 11:30

장가람

  기자

현대중공업, 현대상선 수순 밟나강도 높은 구조조정 예고

최근 매각설이 돌고 있는 하이투자증권 전경(사진=장가람 기자)최근 매각설이 돌고 있는 하이투자증권 전경(사진=장가람 기자)

현대중공업이 주요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을 매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한국거래소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최근 몇몇 매체에 보도된 하이투자증권 매각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유동성 경색에 빠진 현대중공업이 사태 해결을 위해 채권단에 제출한 내용 중 하이투자증권을 매각검토가 포함돼있다고 전해졌다. 회사 회복에 사활을 건 현대중공업의 의지로 풀이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7000억원으로 국내 16위 규모의 증권사다. 하이자산운용과 현대선물을 비롯해 2개의 투자신탁을 종속기업으로 두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영업이익 481억원에 당기순이익은 264억원을 벌어들였다. 하이투자증권의 대주주는 현대미포조선으로 지분 중 총 85.3%를 보유중이다. 현대미포조선의 대주는 현대삼호중공업으로 지분율 43.5%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삼호중공업의 94.9%를 보유중이다.

이처럼 현대중공업의 자구안 중 하이투자증권 매각검토가 담긴 건 앞선 현대상선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상선은 현대증권과 현대저축은행 등 금융사업 전반을 매각하는 강도 높은 자구안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선 바 있다.

시장에선 이미 하이투자증권이 현대증권 다음으로 시장에 나올 매물이란 의견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놀랍진 않다는 반응이다. 단 해당사인 하이투자증권은 당황한 기색이다. 하이투자증권 측은 “우리도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그룹 내 자구안 중 하나라 우리 측에선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구안을 제출한 현대중공업 측은 “거래소의 조회 공시에 대해선 답변을 준비 중이며 자세한 자구안 내용은 알려진 바 없다”고 답했다.

주 채권단인 하나은행도 “하이투자증권 매각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알려진 사항은 없다”며 “아마 현대중공업과 자구안 내용을 비밀로 유지하는 협약을 맺어 상세한 내용은 확인 할 수 없을 것”이라며 “향후 어느 공개수준이나 시기도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장가람 기자 jay@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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