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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Q ‘깜짝 호실적’···하반기에도 계속(종합)

KT, 2Q ‘깜짝 호실적’···하반기에도 계속(종합)

등록 2016.07.29 20:35

수정 2016.07.31 14:19

한재희

  기자

4년만에 영업익 4000억원 돌파기가인터넷 차별화 전략 꾀할 듯ARPU는, SKT 보다 높아···연내 2% 성장 목표

지난 2014년 10월 국내 최초로 출시된 KT의 ‘기가 인터넷’이 출시 1년 7개월만인 지난 5월 가입자 150만 명을 돌파했다. KT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173만명을 돌파하고 신규 접속자 수가 반영되면서 초고속 인터넷 매출이 16% 증가했고 결과적으로 유선사업 손실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사진=KT제공.지난 2014년 10월 국내 최초로 출시된 KT의 ‘기가 인터넷’이 출시 1년 7개월만인 지난 5월 가입자 150만 명을 돌파했다. KT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173만명을 돌파하고 신규 접속자 수가 반영되면서 초고속 인터넷 매출이 16% 증가했고 결과적으로 유선사업 손실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사진=KT제공.

“KT는 통신사업 경쟁력 회복을 통한 서비스 매출 신장과 구조적인 비용 효율화,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해 분기별 영업이익 창출능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하반기도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KT가 2분기 실적을 받아 들고 미소 지었다. 4년 만에 영업이익 4000억원을 넘어서며 업계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 보다 앞섰다. 하반기 실적 안정화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29일 KT는 2분기 매출은 5조 6776억원, 영업이익은 427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대비 각각 4.5%, 15.8% 증가한 수치다.

유무선 사업과 미디어 사업부분에서 고른 성장이 영업이익 상승을 견인했다. 무선사업 매출은 가입자 증가 및 LTE 보급률 확대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한 1조8801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가입자는 2대 이상 단말을 보유하는 추세(세컨드 디바이스)가 자리를 잡으면서 이번 분기에만 약 20만명이 증가했다.

다만 유선사업에서 유선전화 매출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신광석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9일 진행된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173만명을 돌파하고 신규 접속자 수가 반영되면서 초고속 인터넷 매출이 16% 증가했고 결과적으로 유선사업 손실을 상쇄했다”면서 “기가인터넷의 결합 경쟁력과 콘텐츠 강화 노력을 바탕으로 가입자 우량화를 추진하여 수익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KT가 기가 인터넷을 앞세워 IPTV사업에 적극적인만큼 기가 인터넷을 차별화 전략으로 세워 시장을 선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기가인터넷은 지난해 가입자 100만명을 넘긴 데 이어 2분기 말 누적가입자 173만명을 돌파했다. KT는 2016년 목표였던 200만명 가입자를 쉽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T는 2분기 무선 ARPU(무선 가입자 평균 매출액)는 3만6527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SK텔레콤을 앞섰다. SK텔레콤은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1.1% 줄어든 3만6205원이다.

신 CFO는 “ARPU 증가한 주요 요인은 전분기 대비 계절성 요인이 제거됐고 지속적으로 고가 요금제 가입자가 증가했다”면서 “데이터 기반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하고 가입자를 유치해 연간 무선 ARPU 2% 성장이 가능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데이터에 기반한 차별화된 서비스로 지속적으로 고요금제 가입자 비중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면서 “선택약정할인, 소물인터넷, 세컨드 디바이스 등 변화하는 환경이 ARPU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겠다”고 부연했다.

KT는 이번 호실적은 유무선의 고른 성과 뿐 아니라 비용 절감을 위한 근본적인 노력이 더해졌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신 CFO는 “KT는 비용 구조 개선을 위한 별도 조직을 통해 비용 절감 기회 발굴하고 있다”면서 “2015년부터 비용 구조 분석 통해 실질적인 개선 성과를 냈고 올해도 그런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해 비용 관리를 통한 실적 관리에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han324@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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