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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이 호텔에 한눈 파는 속사정

건설사들이 호텔에 한눈 파는 속사정

등록 2017.04.26 09:10

수정 2017.04.26 10:23

이보미

  기자

대림산업·현대건설 등 탄탄한 건설사들도 호텔업 박차다양한 변수 속 살아남기 위한 활로 모색으로 풀이“호텔·레저업도 위험 요소 다분해 사업성 밝을지 미지수”

사진=신라호텔사진=신라호텔

국내 건설사들이 주택업 외 호텔·관광·레저 사업으로 몰렸다. 차기 대선후보주자들의 부동산 규제 강화와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주택 시장 위축에 대비하기 위해 새먹거리 창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주택 사업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갖췄던 건설사들이 너나할것 없이 호텔·레저 사업에 뛰어들었다.

실제로 대림산업은 주로 하던 건설사업에서 벗어나 호텔업 등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대림은 지난 2014년 12월 서울 여의도에 비즈니스 호텔 ‘글래드(GLAD)’를 개관하면서 호텔 사업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지난해 9월 ‘글래드 라이브 강남’을 오픈한 데 이어 오는 10월 강남구 대치동에도 호텔을 개관할 예정이다.

업계 맏형인 현대건설은 호텔 앤 리조트사업에 손을 뻗었다. 지난 2012년 베트남 하동 고급 힐스테이트 주택사업 당시 연계사업으로 리조트와 골프장 등 호텔 리조트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실제 현대건설은 베트남 하이퐁 송지아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 리조트는 베트남 하롱베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골프장과 5성급 호텔 등을 갖추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베트남 고급주택(힐스테이트) 사업의 관련 연장 사업이다. 향후 베트남 사업 등 호텔 리조트사업을 확장할지는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부영그룹도 호텔·레저사업에 역량을 강화하는 모양세다. 지난 2011년 전북 무주리조트를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레저사업에 뛰어든 부영은 지난 2015년에는 부영호텔&리조트’를 개관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서울 소공동과 성동구 성수동에도 호텔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송도에선 오는 2020년 개장을 목표로 복합테마파크를 조성한다.

호반건설은 최근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일대에 위치한 ‘퍼시픽 랜드’를 약 800억원에 사들이기도 했다. 중문 해수욕장을 포함한 인근 5만여㎡에 달하는 부지에 특급호텔, 휴양시설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에는 주기가 있는데, 지난해 최대 호황을 누린 건설사들이 정권 교체와 규제 강화 등 변수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최근 이 시장도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와 국내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위험 요소가 다분한 상황에서 건설사들이 성공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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