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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통합행보’ 박차···대선 이후 내다보나

문재인 ‘통합행보’ 박차···대선 이후 내다보나

등록 2017.04.27 14:47

임정혁

  기자

‘매직 넘버’ 지지율 45% 넘어가면 대선 승리 자신집권 이후 개혁 정책 탄력성 위한 ‘통합’ 전략 돌입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19대 대통령 선거 유력 후보로 꼽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 안팎을 둘러싸고 경쟁이 아닌 통합을 내세운 선거 전략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40%의 지지층이 확고한 것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방심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는 관측이다.

이는 압도적 승리를 해야 문 후보가 강조해 온 ‘모든 지역에서 사랑받는 전국구 대통령’이 현실화하는 동시에 선거 이후에도 정책 추진에서도 힘을 얻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27일 문재인 후보 측에 밝은 한 인사는 “선거를 치르면 시기에 따라 전략이 있기 마련인데 문재인 캠프는 최근 하루 이틀을 기점으로 통합에 방점을 찍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과 같은 대세론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당 내부에 확고한 것은 사실이지만 단순히 다른 후보와 경쟁해서 이기겠다는 기조는 이제 과거 전략으로 사라진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최대한 높은 지지율로 승리해야 집권 이후 개혁 정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계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문 후보의 ‘통합’ 강조 행보가 대선 이후를 바라보고 추진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철희 전략본부 부본부장도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에 나와 “앞으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자력으로 당선될 수 있는 '매직넘버'를 넘어설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지지율 40%를 넘겼는데 45%만 안정적으로 넘어가면 어떤 경우에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는 중도층과 보수층 표심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로 분산되더라도 45% 지지율만 끌어내면 무조건 이긴다는 예측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문 후보도 최근 각 후보를 언급할 때마다 “제가 아닌 국민을 보고 선거 운동을 하셨으면 한다”고 말하는 등 네거티브를 비롯한 각종 부정 이슈를 접할 때마다 화살표를 정책 대결로 돌리는 모습이다. 그러면서도 문 후보는 “분열의 정치를 끝내야 하며 국민의당과 통합도 열려있다”고 밝혔다.

27일 오전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도 문 후보는 “정권교체를 이룬 뒤 안정적 의석 확보가 필요하다”며 “정의당과는 정책 연대가 가능하고 국민의당은 원래 뿌리가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문 후보는 추진 중인 선대위 통합정부추진위원회 토론 축사에서도 “편 가르기 정치와 불평등이 국민 통합을 가로막는다”며 국민통합정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날 마지막 일정인 경기도 성남시 야탑역 광장 집중 유세에서도 경선 후보였던 이재명 성남 시장 지지층의 표심에 호소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문 후보는 이곳에서 “이재명 시장이 꿈꾸는 대한민국 대개혁의 의지는 저의 꿈이며 이 시장이 대한민국을 이끄는 지도자가 되고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제가 먼저 길을 열고 힘껏 돕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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