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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우 원내대표는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바른정당 의원 13명의 탈당과 정의당 심상정 후보의 지지율 상승을 거론하며 “막판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문재인 후보가 당선될 것 같으니 여유가 있다거나 진보 후보에 투표하자는 흐름이 생기는 걸 경계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 지지율이 35~40% 박스권에 갇혀 있다”면서 “정의당에 대한 지지는 다음 선거에 하시고 이번에는 정권 교체에 집중하는 게 시대정신 아닌가 하는 호소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바른정당 탈당 사태에 대해서도 “그럴거면 왜 탄핵했느냐고 말하고 싶다. 한국당이 막말 대통령 후보와 철새들 도래지가 될 것인지, 정치 도의적으로도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며 “숨겨진 보수가 총결집하면 결과를 알 수 없는 판이 되면서 종반전 최고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하지만) 만약 바른정당 의원들의 행태에 대해 ‘몹쓸 사람들이다’, ‘유승민 불쌍하다’ 등의 여론이 형성되면 오히려 과거 후단협 사태 때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층이 결집했던 것처럼 유승민 후보가 도움을 받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다만 이 경우 문 후보에게는 영향이 없고 홍 후보와 유 후보 중 누구한테 유리한지를 평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dori@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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