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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약이행 잘했다” vs 野 “포퓰리즘”

[文대통령 100일] 與 “공약이행 잘했다” vs 野 “포퓰리즘”

등록 2017.08.14 09:29

수정 2017.08.14 09:30

임대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정치권에서 14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100일 동안의 국정운영에 대해 평가가 이어졌다. 여당은 문재인 정부가 ‘나라다운 나라’라는 공약을 실천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반면, 야권은 정부가 포퓰리즘에 기반한 국정운영과 일방적인 노선을 취했다며 비판했다.

야권 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는 있었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정부가 성과를 거두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다는 면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 대통령이 협치를 이루고 공약을 지키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협치의 틀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몇십 년 만에 맞은 4당 체제 안에서 이를 운영하는 데 아직 실험 단계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과정에서 새 정부의 협치 구조와 모델이 자리 잡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엿보였다”고 덧붙였다.

강 원내대변인은 “보수야당이 우려한 것과 달리 실용적 노선을 흔들리지 않게 가고 있다”며 “한미동맹의 기반 위에서 중국과도 더 많이 대화하는 고군분투 속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100일 동안 선보인 국정과제 대부분은 대선 때 이미 공약에 포함했던 내용”이라며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는 차원에서 정책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가 예산을 정확히 파악해 공약을 성실히 이행하는 것을 포퓰리즘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면서 "오히려 집권 여당이 공약을 무시하면 사기가 된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그간 국민 불안을 가라앉히는 행보를 보여왔다”며 “특히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면서 잃어버린 대북관계 주도권을 성공적으로 되찾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야권은 문 대통령이 협치를 하지 않고 일방적인 행보를 한다고 지적했다. 국회와 협력하지 않는다는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하는 시늉만 하고, 실질적으로는 국회와 상의하지 않는다”며 “권위주의 정부 지도자나 전제 군주 같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도 “야당들을 협치의 울타리 안에 끌어들일 수 있는 전술과 배려가 더 필요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언급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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