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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의 청와대’, 소통 만큼은 100점

[文대통령 취임 100일] ‘파격의 청와대’, 소통 만큼은 100점

등록 2017.08.17 08:24

수정 2017.08.17 08:25

임대현

  기자

권위적 대통령 문화 청산 약속 착착 진행안아주는 대통령 국민 아픔 위로하는 감성정치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사진=청와대 제공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소통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100일 동안 보여준 역대 정권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국민과의 스킨십을 늘린 파격 소통 행보다. 또한, 청와대는 격식을 버리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문재인식’ 업무 스타일을 보여주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날이었던 지난 5월9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권위적인 대통령 문화를 청산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소통 대통령’을 약속했다. 실제 행보에서도 취임 첫날부터 출근길에 시민에게 격의 없이 다가가 인사를 나누고 셀카 촬영도 했다.

그의 공식 첫 현장 행보도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 노동자들과의 만남이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국민의 아픔을 위로해주는 따뜻한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5·18 유족 묘소 참배,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면담, 세월호 피해자 가족 면담 등 가슴 아픈 국민들 껴안기에 나서 일관된 감성 정치를 펼쳤다. 무엇보다 5·18 행사 당시 유가족을 끌어안으며 위로를 건네는 모습은 큰 감동을 낳기도 했다.

정치권 안팎에선 문 대통령이 ‘불통’이 상징이었던 전임 정권과 달리 ‘소통’을 강조한 통치스타일을 보이며,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태에 분노한 민심을 잘 어루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딱딱했던 청와대 분위기도 달라졌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청와대 비서진과의 커피타임, 재계 기업인들과의 호프미팅 등 각계각층의 인물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을 하며 기존정부와의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청와대 앞길을 시민들에게 허용하면서 물리적 거리도 좁혔다. 청와대 관람객에게는 직접 나서 인사를 하고 여민관 앞에서 관람객이 문 대통령을 부르면 집무실 창문을 열고 호응하는 모습도 보였다.

업무 스타일도 ‘문재인식’으로 바뀌었다. 참여정부 이후 단절됐던 수석비서관·보좌관 회의를 복원했다. 또한, 참모진과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계급장·받아쓰기·사전결론’이 없는 ‘3무(無) 회의’를 열어 화제를 낳았다.

특히, 청와대 내에서 오는 순서대로 자유롭게 자리에 앉도록 하는 등 권위주의를 타파하는 데 힘썼다. 또 청와대 기능직 공무원들과 구내식당에서 3000원짜리 식사를 함께 들고, 청와대 5당 대표 간 회담 전에 직접 테이블을 옮기기도 하는 모습을 보였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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