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2위사 현대해상은 장기보험 손해율 하락과 투자영업이익 증가에 힘입어 유일하게 순이익이 20% 이상 증가했다.
31일 각 보험사가 공시한 개별 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하상, 동부화재 등 상위 3개 손보사의 올 7월 합산 순이익은 2039억원으로 전년 동월 2222억원에 비해 183억원(8.24%) 감소했다.
합산 매출액은 3조5815억원에서 3조6098억원으로 283억원(0.7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050억원에서 2732억원으로 318억원(10.43%) 줄었다.
이 기간 업계 1위사 삼성화재의 순이익은 1117억원에서 887억원으로 230억원(20.6%) 줄었다. 매출액은 1조5248억원에서 1조5211억원으로 37억원(0.2%), 영업이익은 1526억원에서 1186억원으로 340억원(22.3%) 동반 감소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손해율이 상승해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동부화재의 역시 656억원에서 610억원으로 46억원(7%) 순이익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888억원에서 832억원으로 56억원(6.3%) 줄었다.
반면 현대해상의 순이익은 지난해 7월 449억원에서 올해 동월 542억원으로 93억원(20.8%)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매출액은 1조582억원에서 1조661억원으로 79억원(0.7%), 영업이익은 636억원에서 714억원으로 78억원(12.3%) 늘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호우 피해 등 계절성 요인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상승했으나, 장기보험 손해율은 안정화됐다”며 “운용자산 증가로 투자영업이익 또한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 1~7월 누적 순이익은 지난 상반기 실적 고공행진의 영향으로 3대 대형사 모두 증가했다.
3개 회사의 올 1~7월 합산 순이익은 1조6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1743억원에 비해 4614억원(39.29%) 증가했다.
합산 매출액은 24조8184억원에서 25조3315억원으로 5131억원(2.07%), 영업이익은 1조5985억원에서 2조1777억원으로 5792억원(36.23%) 늘었다.
특히 동부화재의 순이익은 3032억원에서 4308억원으로 1276억원(42.1%)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매출액은 6조9637억원에서 7조2243억원으로 2606억원(3.7%), 영업이익은 4120억원에서 5799억원으로 1679억원(40.8%) 늘었다.
삼성화재는 6273억원에서 8685억원으로 2412억원(38.4%), 현대해상은 2438억원에서 3364억원으로 926억원(38%) 순이익이 증가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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