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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쓰는 글로벌 쇼핑몰 플랫폼 될 것”

[IPO황금알/카페24]“전 세계가 쓰는 글로벌 쇼핑몰 플랫폼 될 것”

등록 2018.01.24 15:29

수정 2018.01.24 15:33

정혜인

  기자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전문 기업해외 소비자 위한 쇼핑몰 구축 지원올해 일본 시작으로 해외 진출 가속화매출 2017년 1300억, 올해 1800억 전망

이재석 카페24 대표가 24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카페24 제공이재석 카페24 대표가 24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카페24 제공

‘테슬라 상장’ 1호 기업 카페24가 “전 세계 누구나 글로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되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카페24는 24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올 하반기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전 세계 사업자에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카페24는 1999년 5월 17일 ‘심플렉스인터넷’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인터넷 전문 솔루션 회사다. 호스팅업체로 창업한 후 업계 최초로 글로벌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개발해 한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가능한 쇼핑몰을 운영하고자 하면 IT기술과 인프라 지원, 외국어 지원, 아마존 등과의 기술 연동, 구글·바이두 등과의 광고·마케팅 제휴 등 카페24의 솔루션을 활용해 원스톱으로 쇼핑몰을 만들 수 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온라인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이 성공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들을 지원하는 회사”라며 “쇼핑몰 사업자는 물론 결제, 물류, 부가서비스 등 다양한 파트너 기업들과 함께 보다 나은 전자상거래 생태계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카페24는 솔루션을 무료로 제공해 쇼핑몰 사업자가 늘어날수록 결제, 광고 등이 카페24로 모이면서 수익을 올리는 선순환 구조롤 갖추고 있다. 카페24를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국내 기업으로는 의류 쇼핑몰 ‘임블리’, ‘믹스엑스믹스’, ‘핫핑’ 등이 있다. 카페24의 글로벌 파트너로는 아마존, 이베이, T몰, JD닷컴, 바이두, 라쿠텐 등이 있으며 미국, 중국, 일본, 필리핀, 대만 등에 8개 해외법인도 갖추고 있다.

전자상거래 시장이 성장하면서 카페24의 쇼핑몰 계정수와 거래액도 동반 증가세다. 지난해 카페24의 쇼핑몰 계정수는 150만개를 넘어섰고 거래액도 6조5000억원으로 예상된다. 거래액은 2012년과 비교하면 연평균 16.7% 성장한 수치다.

해외 쇼핑몰 계정수도 지난해 3분기 기준 6만5000개를 넘어섰다. 해외 거래액은 지난해 1166억원으로 예상돼 글로벌 서비스를 론칭한 2013년부터의 연평균 성장률이 45.5%에 달한다.

이 대표는 “카페24의 영향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가 계정수와 거래액인데 지난해까지 모두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 거래액도 약 1200억원 규모를 달성했는데 한류, K뷰티 등 한국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런 추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카페24의 매출액도 지난 2011년 506억원에서 2016년 1181억원까지 크게 늘었고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978억원을 돌파해 연간 매출 1374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는 3분기 누적 영업이익 40억원으로 2012년~2016년 5년간 이어진 적자에서도 벗어났다. 올해는 매출액 1800억원, 영업이익 260억원 이상으로 전년 대비 각각 30%, 2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카페24는 올해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한다. 우선 전 세게 4위권의 전자상거래 시장을 갖춘 일본에 올해 진출할 예정이다. 라쿠텐, 야후, 소프트뱅크 등 일본 기업들과의 제휴도 진행 중이다.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미주,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로 진출 국가를 늘려갈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일본은 한국의 2.3배에 달하는 시장으로 일본 현지 쇼핑몰 사업자에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현지 각 분야 톱 플레이어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일본을 시작으로 동남아 등으로 카페24 플랫폼이 직접 진출하는 국가가 늘어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카페24는 국내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연계 사업을 확대해 전자상거래와 관련된 전 영역의 통합 플랫폼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온라인 사업자의 판매 증대를 위한 핀터레스트, 위챗 등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 확대 ▲물류비용 절감, 신속한 배송이 가능한 글로벌 물류·3PL(3자물류) 서비스 ▲은행, 핀테크 기업 등 금융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한 비대면 금융 서비스 ▲쇼핑몰 사업자와 상품 기획·제작·공급 파트너사 간 연결 플랫폼 등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국내를 넘어 창의를 가진 전 세계 누구나 카페24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비즈니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전 세계 사업자가 사용하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카페24는 오는 30~31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다음달 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공모주식수는 90만주이며 공모예정가는 4만3000~5만7000원, 공모예정금액은 387억~513억원이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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