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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현 검사 “권성동 의원 등 강원랜드 수사 과정 외압 있었다”

안미현 검사 “권성동 의원 등 강원랜드 수사 과정 외압 있었다”

등록 2018.02.05 09:57

김선민

  기자

안미현 검사 “권성동 의원 등 강원랜드 수사 과정 외압 있었다” / 사진=MBC안미현 검사 “권성동 의원 등 강원랜드 수사 과정 외압 있었다” / 사진=MBC

강원랜드 채용 비리 사건을 수사한 현직 검사가 자유한국당 소속의 법사위원장인 권성동 의원으로부터 외압을 받았다고 폭로해 파장이 일고 있다.

MBC는 지난해 2월 강원랜드 채용 비리 사건을 담당했던 춘천지검 안미현 검사가 인터뷰를 통해 강원랜드 최흥집 전 사장과 권성동, 염동열 의원 등에 대한 수사 도중에 사건 종결 지시를 받았다고 4일 보도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은 2012년~2013년 강원랜드 교육생 채용 과정에서 부정 청탁과 금품 청탁이 있었다는 사실이 검찰의 재수사로 밝혀진 사건이다.

검찰은 2012~2013 강원랜드 교육생 518명 중 493명이 부정 채용된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을 2016년 2월 수사에 착수했지만 1년여에 걸친 수사 끝에 최 전 사장 등 2명만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해 4월 재판에 넘기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검사는 지난해 4월 당시 최종원 춘천지검장이 김수남 검찰총장을 만난 직후 최 전 사장에 대해 ‘불구속 기소’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실제 최 전 사장은 당시 불구속기소 됐고, 지난해 9월 봐주기 논란으로 재수사가 이뤄진 뒤 구속됐다. 안 검사는 또 부장검사로부터 검찰 고위 간부와 두 의원의 이름이 등장하는 증거목록을 삭제해달라는 압력도 지속적으로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은 안 검사가 사건을 배당받기 전 이미 춘천지검에서 불구속 방침을 보고한 바 있다고 해명했다. 최종원 검사장 역시 본인이 수사팀에 외압을 가하거나, 대검에서 외압을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성동 의원은 자신이 외압을 행사한 적이 없다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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