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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물들어 올 때 노젓자···역대 최대 회사채 발행 이유는

LG화학, 물들어 올 때 노젓자···역대 최대 회사채 발행 이유는

등록 2018.02.13 18:05

수정 2018.02.15 10:05

서승범

  기자

사상 최대 실적·성장 기대감에 회사채 수요 예측 흥행국내외 생산시설 확장·생명과학 발행사체 만기 상환 투입

그래픽=박현정 기자그래픽=박현정 기자

LG화학이 국내 최대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결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12일 회사채 모집금액을 1조원으로 증액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2조1600억원의 자금이 몰려 발행금액을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이는 지난 2012년 회사채 수요예측제 도입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만기 3년물 1900억원, 만기 5년물 2400억원, 만기 7년물 2700억원, 만기 10년물 3000억원을 발행한다. 금리는 개별민평금리 대비 0.01% ~ 0.07% 낮은 수준으로 확정됐으며 확정금리는 오는 19일 최종 결정된다.

LG화학의 회사채 수요예측이 흥행한 것은 최근 무서운 성장세 덕분으로 풀이된다. 고부가제품 이익 확대와 전지사업부문 성장세 덕에 수익은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2014년 1조3108억원을 기록했던 영업이익은 다음해 1조8236억원으로 늘어났고 2016년에는 1조9919억원으로 2조원에 근접했다. 지난해에는 2조9644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3조에 근접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중장기 성장 기대감도 수요 예측 흥행에 한 몫 했다는 평가다. LG화학은 올해 미래 성장동력인 전자사업 등에 약 3조8000억원의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밝힌 바 있다.

LG화학은 회사채 1조원 중 7700억원을 국내외 주요 생산시설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다. 시설투자의 경우 대산 폴리카보네이트 생산시설 확장에 2600억원, 여수 아크릴산 생산시설 확장에 2200억원, 여수 가성소다 생산시설 확장에 930억원을 투입한다. 또 나프타 분해설비 에틸렌 생산시설 확장, 청주 양극재 생산시설 확장 등에 회사채를 사용할 계획이다.

또 300억원은 기존 생명과학 발행 회사채 만기 상환에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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